캄보디아, 블랙카본 배출저감에 400만달러 지원금 확보

기사입력 : 2025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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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가 지난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회의에서 블랙카본 배출 저감 사업을 위해 400만 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는 석유·가스·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국제사회적 의지를 반영한다.

올해 COP30 회의는 기후재원 확대와 파리협정 이행 가속화를 위한 금융 패키지 마련, 화석연료 전면 폐지를 확인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크봐이 아티티야 환경부 대변인은 “캄보디아가 환경 지속가능성 강화, 기후 회복력 제고, 지역사회 생계 개선을 목표로 한 주요 5개 사업에 대해서도 유엔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캄보디아가 전 세계 기후행동에 대한 폭넓은 협력을 담은 제3차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3.0)과도 맞닿아 있다고 현지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5개 사업은 아직 구체적인 예산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5개 사업에는 2050년까지 똔레삽 호수의 생태 건강성, 생물다양성,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또한 쓰럴라으 섬 프로젝트로 해당 지역을 탄소중립 기반의 아시아 최상위 에코투어 섬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꼬꽁 주 게 보전 사업, 크낭프싸 관광지 개발 사업, 깜퐁스프 주 떼떠억품 지역 개발 사업 등이 계획돼 있다.

대변인은 산림관리 분야에서 받은 상을 언급하며 녹색금융을 통한 4천만 달러 규모의 녹색기금 마련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COP30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기후재원을 확대해 2035년까지 매년 1조3천억 달러를 동원하는 데 합의했다. 회의는 COP28의 적응재원 확대, 산림 파괴를 중단·복원, 공정한 에너지 생산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이행전략 로드맵을 제시하며 폐막했다.

캄보디아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5% 감축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재차 국제사회에 알리며, 이를 위해 산업·에너지·농업·산림·폐기물 등 5대 우선 분야를 중심으로 감축 노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