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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조류독감 프놈펜 강타… 올해 아홉 번째 사망자 발생
프놈펜의 22세 남성이 H5N1 조류독감으로 사망하면서 올해 아홉 번째 사망자를 기록했다. 보건부는 사망자가 올해 확인된 18번째 환자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보건부와 국립공중보건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프놈펜 쯔로이쩡봐 지역 끼엔클렁 마을에 거주하는 이 남성에게서 진행된 검사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당국은 감염 경로를 긴급 조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접촉자들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는 조류독감 전파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로 사망자와 직접 접촉한 이들에게 이미 배포됐다.
H5N1은 주로 가금류 사이에서 퍼지지만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에 노출되면 사람이 감염을 유발하며 발열과 기침, 콧물,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보건부는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유지하고 병든 가금류나 사체에 접촉하지 말며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수칙을 지키라고 경고했다.
한편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은 캄보디아에 조류독감의 위험한 변종인 H5N1 바이러스가 거의 10년 만에 다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보고서를 밝혔다.
보고서는 2023년 2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확인된 16건의 환자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했으며 모두 독감 유사 증상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의 일상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됐다. 모든 환자는 최근 병들거나 죽은 닭이나 오리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환자들의 집 주변이나 인근 시장에서도 동일한 바이러스가 가금류 사이에서 퍼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감염은 각각 따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네 가정에서는 두 명 이상이 잇따라 감염증상을 보였다. 한 가정에서 아버지와 딸이 비슷한 시기에 발병해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처음 제기됐지만 이후 둘 다 감염된 가금류에 노출됐다는 결론이 나왔다.
유전체 분석 결과 캄보디아에서 H5N1 바이러스의 새로운 혼합형이 나타났다는 점이 드러났다. 초기 환자들은 기존에 캄보디아에서 유행하던 2.3.2.1e 계통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자들이 조류독감의 다른 변이들과 섞인 새로운 형태의 H5N1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신규 변이는 조류 사이에서 더 쉽게 퍼질 수 있는 특징을 보이고 감염된 가금류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게 더 높은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특히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이 가금류와 가까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매우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살피는 ‘원헬스(One Health)’ 방식의 감시 체계를 강화해 초기에 감염을 포착하고 더 큰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와 주변 지역이 조류에서 사람으로의 감염 위험에 여전히 취약하다며 지역사회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