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1258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1258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1259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1259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1259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1259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1259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1259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1259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1259 days ago
제2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개막 “분단 80년, 한반도 평화와 재외언론의 역할”
▲제2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및 제18회 국제심포지엄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막했다.(C) 공동취재단
전 세계 한인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외 언론의 역할과 한반도의 평화, 언론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제2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및 제18회 국제심포지엄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막했다.
‘분단 80년, 한반도 평화와 재외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김명곤·이하 세헌협)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30개 도시의 한인 언론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김덕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 김성곤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 김기만 바른언론실천연대 대표, 이상기 아시아기자협회 초대회장, 세언협 고문변호사 최재웅 법무법인 성현 대표, 김금희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장국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언협 김명곤 회장은 개회사에서 “언론은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며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펜을 들어왔다”며 “이제는 분단의 상처 앞에서 화해와 통합의 언어로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류 언론이 정치적 진영 논리에 갇혀 있을 때 재외 언론은 보다 자유로운 시선으로 평화와 통일의 의제를 조명할 수 있다”며, “통일은 결국 꿈꾸는 자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홍수 상임고문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 사회의 정체성과 뿌리를 지켜온 주역은 바로 재외 언론인들”이라며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내기 위해 모두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의 투명한 지원, 그리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협회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언론이 외면한 분단과 통일 문제를 재외 언론이 다시 주목해줘서 가슴이 울렁였다”며 “언론이 민족의 가이드라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은 “언론은 사회의 목탁을 넘어 민족의 목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에 ‘코리아’라는 단일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판 시오니즘’”이라며 “전 세계 8,500만 한민족이 온전한 주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외 언론이 민족의 목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기만 바른언론실천연대 대표는 “언론은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권력과 금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과 상식으로 무장한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974년 자유언론을 외치다 해직된 동아일보 기자 134명은 아직 복직되지 않았다”며 “해외 언론 역시 같은 신념으로 자유언론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성현 대표 최재웅 변호사는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힘을 가졌지만, 동시에 언론인 개개인은 법적 책임과 압박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특히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적 분쟁 과정에서 언론사가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자유를 지키려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세계 한인 언론인들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며 “진실을 전하고 민족의 미래를 밝히는 사명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상기 아시아인 대표는 “재외 언론은 고향과 디아스포라 사회를 잇는 통신선이자 공동체의 기록자”라며 “떠난 이들과 남은 이들을 연결하는 다리로서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조은별의 김백봉부채춤과 남수정 무용단의 축하 공연이 열려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대회 이튿날인 14일에는 인천 연수구 소재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제18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김성곤 전 국회의원(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이 ‘분단 80년, 한반도 평화와 재외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재외언론인들이 참여해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이후 참가자들은 인천 강화, 금산, 창원·진해·마산 등지를 순회하며 각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탐방하고, 재외동포 관련 기관과의 협력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 전라남도 함평군, 전남관광재단,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세계한인네트워크,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국내외 20여 개 기관이 후원한다.
김명곤 회장은 “전 세계 한인 언론인들이 한반도 평화 8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언론의 역할을 통해 재외동포 사회가 모국과 더욱 긴밀히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외언론의 정체성과 사명을 재확인하고, 한민족 공동체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동포저널 (DONGPOJOURNAL) https://www.dongp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