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감시단, 태국-캄보디아 충돌 현장 방문

기사입력 : 2025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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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임시감시단(IOT)이 지난 9월 27일 태국군의 두 차례 포격이 발생한 쁘레아비히어 주 안세 지역을 방문했다.

말리 쏘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9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문이 현장 상황을 직접 관찰하고 검증해 보고하는 IOT의 임무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 간 체결된 정전 합의에 따른 지속적 임무 수행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세 지역에서는 오전 11시 52분부터 12시 22분까지, 이어 12시 25분부터 12시 46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박격포와 소화기가 발포됐다.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군은 정전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최대한의 자제를 유지하라는 지침에 따라 전혀 대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태국 측의 도발적 행위와 계속되는 발포에 대해 캄보디아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오히려 캄보디아군이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발포가 발생한 직후 캄보디아는 아세안 임시감시단에 현장에 남아 있는 증거를 세밀히 조사해 태국군의 공격 정황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변인은 “특히 사용된 탄약 종류와 발포 방향에 주목해 정확하고 진실되며 책임 있고 투명한 사실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는 사건의 공정성과 정의를 확보하고 양측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