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사이버 노예’에서 탈출한 인도인들

기사입력 : 2025년 09월 01일

2025-08-31--»¦+¦=+¦+¦ '+t+¦¦÷ ¦d+¦'+í+¡ +++G▲작년 7월 15일, 생필품 구입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4시간 동안만 외출

 두바이 취업 미끼로 유인된 ‘사이버 노예’

인도인들이 두바이에서의 합법적인 데이터 입력 일자리를 약속받고 해외로 유인된 후, 중국인 종캉(Zhong Kang)이 운영하는 콜센터에 감금되어 사이버 사기 범죄에 강제로 가담하게 되는 신종 인신매매 범죄가 발생했다. 피해자 아슈와니 쿠마르(Ashwani Kumar)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 3월 27일 두바이 도착 즉시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채 영국 기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자국민인 인도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교육을 받았다.

캄보디아에서의 감금과 폭력

이후 쿠마르는 2024년 5월 2일 에미레이트 항공 항공편을 타고 방콕으로 이송되었다. 회사 차량으로 6시간 동안 이동한 후 캄보디아 국경 근처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여권을 빼앗겼다. 걸어서 국경을 넘은 후 뽀이뻿시의 큰 단지로 이송되었다. 그곳에서 600명의 인도인들이 무장 경비원의 24시간 감시 아래 ‘사이버 노예’와 같은 생활을 강요받았으며, 탈출을 시도하다 적발되면 공포심을 조장하기 위해 다른 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극적인 탈출과 경찰 수사 착수

2024년 7월, 쿠마르와 동료 2명은 생필품 구입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허용되는 4시간의 외출을 이용해 극적으로 탈출하여 캄보디아 주재 인도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쿠마르가 대사관에서 델리 경찰에 보낸 이메일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어, 델리 경찰 특수수사대는 즉시 인신매매 및 이민법 위반 혐의로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모집책 체포와 계속되는 수사

수사 결과, 피해자들을 모집한 알리 쿠메니(Ali Khumeni)가 2024년 7월 체포되었으며, 그는 중국계 사기 조직의 인사(HR) 담당자였음을 자백했다. 델리 경찰은 2024년과 2025년 초에 걸쳐 여러 명의 관련자를 추가로 체포했으며, 현재도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피해자들은 인도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