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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에서 싸우는 이유
7월 24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해 태국에서는 민간인 12명을 포함한 사망자가 발생했고, 캄보디아 측의 인명 피해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충돌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으며, 태국은 캄보디아의 로켓 공격에 대응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갈등은 100여 년 전 식민지 시기 프랑스가 국경을 설정한 데서 비롯된 오랜 갈등의 연장이다. 2008년 캄보디아가 분쟁 지역 내 위치한 11세기 뿌레아위히어 사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하면서 긴장이 본격화되었다. 최근 긴장은 지난 5월 캄보디아 군인이 태국군과의 충돌로 사망한 후 고조됐다. 이로 인해 양국 관계는 10여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두 달 동안 양국은 서로에게 국경 제한을 가했고, 캄보디아는 과일, 채소 등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하고 전력 및 인터넷 서비스 수입을 중단했다.
태국 국가안보회의(NSC)는 7월 24일 오전, 캄보디아군이 드론을 배치하고 중무장한 병력을 국경에 이동시킨 뒤 먼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캄보디아의 로켓과 포격이 병원 등 민간시설에 피해를 주었고, 태국은 이에 보복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반면 캄보디아는 태국이 먼저 드론을 띄우고 자국 군 기지 근처에 철조망을 설치했으며, 08시 30분경 먼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한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자위권 행사였으며, 태국이 자국 영토에 공습을 감행하고 과도한 병력을 배치했다고 비판했다.
태국 총리 대행은 사태가 “미묘한 상황”이라며 국제법에 따른 해결을 강조했고, 캄보디아 훈마넷 총리는 평화적 해결 의지를 밝히면서도 무력 대응의 불가피성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양국 모두 갈등을 진정시킬 수 있는 리더십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세계는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 50km 이내에 대해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은 관광객 및 거주민 모두에게 위험 지역으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