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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충돌 이틀째, 태국 민간인 13만 명 대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이 1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격화되며, 양국 관계가 전면적인 군사 위기로 치닫고 있다. 7월 25일자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경선을 따라 12곳에서 충돌이 발생했고, 태국 당국은 국경 지역 4개주에서 13만 8천 명이 대피했으며, 사망자 수는 민간인 14명(8세 소년도 포함)을 포함해 1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측도 수천 가구 대피를 비롯해서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를 보고했다.
▲태국 수린주 파놈동락 지역의 벙커에 있는 타미앙 마을 사람들
태국의 품탐 웨차야차이 총리 권한대행은 방콕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공격 사태는 격화되고 있으며 전쟁으로 번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국 영토와 주권 수호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캄보디아의 로켓과 중화기 공격을 비난했다. 반면, 캄보디아의 훈마넷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휴전 제안을 수용했으나 태국이 이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서로가 충돌을 일으켰고 국제 규범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충돌은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 508마일(817km)에서 벌어진 갈등의 역사에서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 일부 구간에서는 식민지 시대 지도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인해 영유권 주장이 겹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분쟁 지역에서 군인들이 잠시 교전하며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한 이후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로 인해 양측 모두 국경 폐쇄 등의 보복 조치를 취했으며, 이어 7월 23일에 태국 군인 5명이 지뢰에 부상을 입으면서 위기는 더욱 악화되었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지뢰를 매설했다고 주장했고, 캄보디아는 이를 부인했다.
▲오다민쩨이주 태국 국경 인근 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캄보디아 민간인들
또한 양국의 민족주의 정서와 더불어 훈센 전 총리와 태국의 탁신 전 총리 간의 정치적 불화가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7월 24일 밤 탁신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ASEAN의 중재안을 보류하고 태국군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해서 훈센 전 총리에게 교훈을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도발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월 25일에 분쟁 해결을 위한 회의를 열었으며, 태국과 오랜 조약 동맹국인 미국은 무역협상을 카드로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캄보디아가 태국 수린주에 발사한 포탄으로 피해를 입은 파놈동락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