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상원의장, 국경 충돌 희생자 애도… ‘정부 조치 강력 지지’

기사입력 : 2025년 05월 29일

훈센반응▲훈센 상원의장이 지난 28일 캄보디아-태국 국경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수온 론 병사를 애도하며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입장을 표명했다.(Samdech Hun Sen Of Cambodia 페이스북 캡쳐)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은 최근 발생한 태국과의 국경 무력 충돌과 관련하여 프레아 비히어 지역에서 전사한 수온 론 병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정부의 대응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경은 평화롭고 우호적이며 협력적인 발전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침략 행위로 인해 병사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프레아 비히어 사원 인근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을 떠올리게 하는 이번 공격을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훈센 상원의장은 무력 충돌의 확대는 바라지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군 병력 및 중화기 배치 등 정부의 국경 방어 조치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군 지휘관 간 내일 예정된 회담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길 바란다”며 이번 사태가 양국 간 다른 협력 분야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이번 사안을 민족 간 증오로 확산시키지 말고 정부와 양국 군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외세의 침략 앞에서는 군사, 외교, 법적 대응의 삼중 전략을 통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캄보디아 국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으며, ‘좋아요’ 수는 21만 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