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장관, 자금세탁방지기구 ‘그레이 리스트’ 재등재 방지 약속

기사입력 : 2025년 05월 28일

Sar-Sokha

써 쏘카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자금세탁과 관련한 ‘그레이 리스트’에 캄보디아가 다시 포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는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와 같은 범죄도 포함된다.

그는 지난 27일 열린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대량살상무기 확산 자금조달 대응 세미나’ 폐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써 쏘카 부총리는 캄보디아의 자금세탁 근절을 위한 노력과 관련해, 훈 센 전 총리이자 현 상원 의장이 이끈 제6기 왕국정부 시절의 성과를 언급했다. 당시 써 켕 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제도와 법적 기반을 마련해 실질적인 이행을 주도했고, 이로 인해 캄보디아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그레이 리스트’에서 제외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는 지난 2023년 2월 캄보디아를 자금세탁 고위험국 명단인 ‘그레이 리스트’에서 공식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이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다.

써 쏘카 내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훈 마넷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 왕국정부는 내무부를 자금세탁방지 태스크포스의 주관 부처로 삼아, 재등재를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캄보디아가 다시 리스트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강조하며, 자금세탁뿐 아니라 온라인 사기, 인신매매 등 국제적인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대응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은 자금세탁은 물론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 대응에 나선 관계자들에게, 일부 연구기관이나 보고서의 평가가 캄보디아 왕국정부의 실제 노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더라도 결코 낙담하지 말고 맡은 바 임무를 끝까지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자금세탁 방지 세미나 자체가 내무부가 국내외 이론과 실무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캄보디아의 지속적인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관련 공무원들이 이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