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아닌 축제로” 캄보디아 펌프잇업 페스티벌 우승상금으로 기부물품 전달식 개최

기사입력 : 2024년 04월 08일

20240331_161543_WS캄보디아 펌프잇업 페스티벌2024(이하 CPF 2024) 관계자들이 지난 3월 31일 프놈펜 소재 덩까오 쓰레기 매립지 마을에 위치한 구제기관 그린 벧엘 커뮤니티(Green Bethel Community)를 방문하여 쌀 2톤과 과자 400 패키지 등, 대회에서 1, 2등을 차지한 우승팀과 준우승팀 선수 4명이 받은 우승 상금 1500 달러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이 날 전달식에는 우승팀과 준우승팀 선수 4명 비롯한 다른 참가자, 네오게임오아시스 매니저, 현대 캄코 모터스 관계자, 빈태국 블레싱 스튜디오 대표와 캄보디아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아티스트 황후인 등이 참석했다.

이로써 네오 게임 오아시스(NEO GAME OASIS)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조이풀에듀앤호프(대표 이재윤)가 주관한 CPF 2024가 이날 기부물품 전달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IMG_9560_WS▲지난 3월 31일에 캄보디아 펌프잇업 페스티벌 2024 우승팀, 준우승팀 및 관계자가 프놈펜 덩까오 쓰레기 매립지 마을 내 그린 벧엘 커뮤니티를 찾아 우승상금 1500 달러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올해 3회째로 열린 펌프잇업 페스티벌 2024는 수상팀의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형식으로 열리고 있으며, 2024년 페스티벌에는 재캄보디아한인회, 신한캄보디아은행, 현대자동차 캄코모터스, 블레씽 음악 스튜디오, 서래갈매기, 등 한인기관 및 기업과 칩몽 리테일, IZE, 모모 파라다이스, 스미스 텍사스 바베큐랑, 노엘몰 등 현지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더 풍성한 대회를 치렀다.

올해로 제3회째를 맞이한 CPF 2024는 재캄보디아한인회, 신한캄보디아은행, 현대자동차 캄코모터스, 블레씽 음악 스튜디오, 서래갈매기, 등 한인기관 및 기업과 칩몽 리테일, IZE, 모모 파라다이스, 스미스 텍사스 바베큐랑, 노엘몰 등 현지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 가운데 대회와 기부물품 전달식을 마무리했다.

이재호 조이풀에듀앤호프 지부장은 “대게 대회 당일 결승전 무대를 클라이막스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저와 참가자들에게는 이날 기부물품 전달식이야 말로 CPF의 진정한 클라이막스입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첫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펌프잇업은 한국게임이니 한국기업에게 후원을 받아 기부행사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올해 대회도 준비했습니다”며 “CPF를 그저 하나의 게임대회가 아니라 축제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회의 취지와 뜻을 이해해 주시고 깊이 공감해 주신 빈태국 선교사님과 블레싱 스튜디오가 대회 당일 멋진 콘서트를 준비해주셔서 Competition이 아닌 Festival로 만들고 싶던 우리의 꿈이 진정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고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기까지의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정말 감사하게도 현대 캄코 모터스, 신한은행 캄보디아에서 기부물품 구입을 위해 관대하게 후원해 주셔서 차질 없이 기부물품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게임을 통해, 대한민국 기업들의 후원으로 멋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며 “특히 한인회에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희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한 도움 덕분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대회 준비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기부물품 전달식은 그린 벧엘 커뮤니티의 부활절 예배 더불어 진행돼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참석자들은 쓰레기 매립지 언덕까지 직접 올라가 쌀과 과자를 나누고, 매립지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에게도 과자와 음료수를 나누며 부활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20240331_143116_WS이 지부장은 “지난해 CPF 기부물품 전달식에 참석했던 우승자가 ‘내년에도 우승해서 또 기부하러 오고 싶다’고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그 참가자가 올해에도 다시 우승해서 오늘 물품 전달식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올해에도 대회를 통해 받는 상금은 전혀 없었지만 나눔의 기쁨을 깨달은 친구들이 더 이상 상금에 연연하지 않고 순수하게 나눔을 위해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저희에게는 최고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펌프잇업을 통해 캄보디아에 기부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캄보디아의 젊은 세대가 타인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이웃과 나누는 것에 보다 익숙해질 수 있도록 그들의 세계관을 넓히는 일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있을 CPF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한편 CPF는 2022년 펌프잇업 친목대회로 시작됐다. 이후 단순 친목대회를 벗어나 조이풀에듀앤호프는 그해 10월에 캄보디아 오락센터인 네오게임오아시스(NEO GAME OASIS)와 협력하여 우승자의 이름으로 상금을 기부하는 형태의 제1회 CPF 2022를 개최하여 현재까지 캄보디아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