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고고학 공원 입장료 동년대비 50% 증가, 1,100만 달러 달성

기사입력 : 2024년 03월 05일

앙코르 엔터프라이즈(AE)는 2024년 첫 두 달 동안 앙코르 고고학 공원에서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권 판매를 통해 1,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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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 주에 있는 공원과 인근 프레아 비헤아르주에 있는 코커 사원 단지 등 외국인 방문객들의 입장권 판매 관리를 담당하는 국영 기관인 AE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2월 사이에 공원은 2023년 같은 기간보다 50.27% 증가한 235,850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여 52.09% 증가한 1,123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크메르 앙코르 관광 가이드 협회(KATGA)의 쿠 티 회장은 고고학 공원으로의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침체되어있던 관광업 부활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고, 세계 경제 상황이 개선되며, 도로, 공항, 항만을 포함한 인프라의 발달 등 다양한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변수만 없다면 외국인 여행객의 유입은 더 증가할 것이라며 협회를 대표해 당국과 모든 시민이 환경 관리, 위생, 서비스 개선, 새로운 관광 상품 도입, 윤리와 법 유지 등 관광 분야의 매력과 환경을 개선하는 데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캄보디아 중국인 관광 가이드 협회(CCTGA)의 아헝 소페악 회장은 코로나19 기간과 비교하면 외국인 방문객 수가 증가했지만, 성장세가 가파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외국인의 국적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하며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주변 국가와 유럽에서 온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3년에는 798,069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앙코르 공원 티켓을 구매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77.63% 급증한 수치이며, 티켓 판매의 총 수익은 222.68% 증가한 약 3,720만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