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창문을 열고] 무관심 그만!

기사입력 : 2023년 11월 06일

(2023년 2월 17일 연재 칼럼)

뉴스브리핑캄보디아는 주간교민정보지이다. 매주 나오는 신문을 매주 챙겨 보기란 힘들다. 그러나 지금 이번호 신문을 펼쳐 이 칼럼을 읽고 있다면 56페이지를 먼저 펼쳐 보시길 바란다. 이제 캄보디아에 온지 막 한달이 좀 지난 박정욱 신임대사 인터뷰가 실린 지면이다.

일반 교민으로 살아가며 우리 나라의 대사를 만날 일은 거의 없다. 교민 사회에 관심이 있다면 3.1절, 가정의 달, 광복절 행사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정도 본 정도일 것이다. 더 적극적인 교민이라면 한인회, 각 업계별 협회에 일원으로 신년회와 정기총회에서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다.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부기관이 대사관이다. 캄보디아에 사는 동안은 지금 어떤 대사가 어떤 생각으로 한국을 대표하여 이곳에서 목소리를 내는지 궁금해 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건강한 교민의 자세일 것이다.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한 것은 교민으로서 무책임한 태도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꼭 인터뷰를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한다. 응원이든 지적이든 상대방을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이어야 진짜 힘이 생긴다.

현명한 교민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해야 한다. 매년 같은 행사처럼 보이더라도 참여는 하고 개선점을 함께 강구하길 바란다. 진정한 힘은 구성원 하나하나가 뛰어나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형태가 하나되기 위해 감수하는 희생에서 나온다. 박정욱 신임대사가 거듭 강조한 ‘소통’이 있다면 지속가능한 힘이 캄보디아 교민사회를 더욱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