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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캄보디아 후추 수출량 30% 감소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캄보디아 후추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5,000톤에 그쳤다.
농림수산부는 국제 경제위기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과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량 및 품질 저하를 이번 수출량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베트남과 태국 등지로 식물검역증명서 없이 수출된 비공식 거래 등으로 수출량이 저평가 됐다고 설명했다.
막 니 캄보디아후추향신료협회(CPSF) 회장은 “후추의 시장 가격이 하락으로 일부 농가에서 재고물량의 판매를 유보했다”며 올해 수출량 하락에 대한 원인 중 하나를 짚었다.
그는 “폭염과 관개용수 부족으로 인해 작물피해가 심각했다. 투자자 유치와 후추 재배 환경 개선을 위한 시정 개척이 중요하다”며 “아세안에서 베트남은 캄보디아 가장 큰 후추 수입시장이다. 하지만 캄보디아-베트남 자유무역협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세 장벽과 위생 문제 등의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담 싸븐 캄뽓후추협회 관계자는 올해 후추의 생산량 수출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88톤이 유지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캄보디아 진출 체코 기업인 EU Land and Pepper Investment Co Ltd는 최근 약 26톤의 제품을 거래했으며, 연말까지 100톤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캄뽓 후추의 가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엘니뇨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유리한 기후적 환경 덕분에 후추 생산에 미치는 악영향이 미미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4일 캄보디아후추향신료협회가 공고한 단가표에 따르면 일반 후추는 톤당 2,780~3,12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적 표시(GI) 인증을 받은 후추는 톤당 흑후추가 15,000달러, 백후추가 28,000달러, 적후추가 25,000달러를 기록했다.
농림수산부는 캄보디아 내 몬둘끼리, 라타나끼리, 뜨봉크몸, 깜뽓 등 18개 주에서 후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대만, 일본, 한국, 인도, 독일, 프랑스, 벨기에, 체코, 폴란드,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