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소주, 떡볶이, 한우… K-FOOD에 흠뻑 빠진 캄보디아

기사입력 : 2023년 09월 19일

#960 1pWS▲ 2023 캄보디아 식품 박람회에서 주목을 끈 K-FOOD 부스 내에 다양한 종류의 소주가 진열되어 있다.

캄보디아 최대 국제 식품&호텔 박람회 CAM FOOD & HOTEL 2023이 프놈펜 다이아몬드 섬 컨벤션 센터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렸다. 이번 CAM FOOD&HOTEL 2023 박람회에 한국,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유럽, 인도, 베트남 등 30여개국에서 500여 회사가 케이터링 장비, 식품, 호스피탈리티(호텔산업) 등 3분야에서 참가했다. 캄보디아 관광연맹(Cambodia Tourism Federation)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소비자들에게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K-FOOD를 알릴 우리 기업들도 다수 참가했다.

#IMG_0127WS▲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에서 지난 14일 프놈펜에서 열린 2023 캄보디아 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박로윤 매니져가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부스에서 제품을 들고있다.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마케팅팀 박로윤 매니져는 “글로벌 금산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캄보디아에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이번 CAM FOOD&HOTEL 2023 기회를 통 금산 인삼을 활용한 4개 업체에 12가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홍삼, 인삼을 활용한 스틱류, 당절임 절편류, 건조식 칩류, 페이스트 류 등 다양한 제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20여개국에 떡볶이 제품을 수출하는 농업회사법인 하얀햇살㈜ 박영근 이사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굿볶이의 반응이 매우 좋다. 캄보디아 시장도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시장 조사를 하던차에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참가 계기를 설명하며 “우리 회사의 떡볶이는 다른 떡보다 더 부드럽고 쫄깃하다. 특수한 공법으로 미생물 처리를 하고 수분을 유지하면서 장시간 보관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인 기업이자 CAM FOOD&HOTEL 2023 스폰서인 CBC는 여러 부스를 활용해 소주, 김, 김치 등을 홍보했다. 과일향 소주를 좋아하는 캄보디아 관람객을 겨냥해 시식코너를 운영했다. 나란히 세워진 초록병에 캄보디아 관람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도 발길을 멈추고 시음을 했다. 지난 달 공식 런칭 행사를 마친 K한우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한우는 홍콩, 말레이시아에 이어 캄보디아까지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우 시식쇼를 진행한 캄보디아-캐나다인 MARDY 쉐프는 “개인적으로 한우가 와규보다 더 풍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고급 육류의 맛을 알릴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뉴욕에서 시작된 40년 전통 프리미엄 티숍 브랜드 하니앤손스(Harney & Sons)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캄보디아 최대 식음료 제품 유통회사인 GBS와 손을 잡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하니앤손스 관계자는 “GBS가 향후 한국 카페나 제빵 관련 브랜드를 캄보디아에 진출 시킬 때 저희 하니앤손스가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면 좋을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2022년 개최된 CAM FOOD&HOTEL 박람회에 총 9천 4백여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부스 참가자 95%이상이 박람회에 만족했다고 답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