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지난해 후추 수출량 70% 감소

기사입력 : 2023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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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 대상 캄보디아 후추 수출량이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8,303톤으로 작년동기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막 니 캄보디아 후추·향신료 협회(CPSF) 회장은 후추 수출량 감소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유행 사태의 여파에 의한 것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관광산업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향신료를 사용하는 관광지 전문 음식점들의 후추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평균적인 캄보디아 연간 후추 총생산량 역시 20,000만 톤에서 10~20% 가량 감소했다. 캄보디아 후추의 국내 소비량은 총생산량의 5~7%에 불과하다. 캄보디아에서 재배되는 절대다수의 후추는 수출수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응온라이 깜뽓후추촉진협회(KPPA) 회장은 후추 수출량 감소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대부분의 후추 거래가 달러로 이루어지며 최근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하락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국제정세 변화로 인해 후추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도매업자들이 지속적으로 깜뽓 후추의 가격 인하를 요청하고 있지만 농가 수익률이 저조해 그럴 수 없는 형편”이라며 “매년 후추를 구입해오던 고정적인 발주처들이 거래를 중지하면서 농가가 입은 타격이 크다. 협회 내 일부 농가가 후추 재배를 포기하면서 후추 재배 면적도 290헥타르에서 240헥타르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18개 주에서 후추를 재배하며 대표적으로 몬돌끼리, 라타나끼리, 뜨봉크뭄, 깜뽓 주의 후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