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코로나19로 빈곤층 800만 명 늘어

기사입력 : 2021년 10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절대빈곤 인구가 750만~800만 명이나 증가하며 빈곤율이 약 2%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하위 30% 인구는 코로나19 이후 소비가 0.5~0.7%가량 감소했으며, 이들 소비의 대부분이 식비였던 만큼 영양실조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구제금을 받는 캄보디아 빈곤층 가족.

구제금을 받는 캄보디아 빈곤층 가족

연구는 2020년 5~7월 아세안 8개 국가의 1천 가구를 대상으로 한 예비조사로, ADB는 실제 빈곤율은 연구 결과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B 수석 사회발전전문가 마이클 반 드 아웨라는 연구 결과가 팬더믹이 비(非)빈곤층보다 빈곤층에 더 큰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나타냈으며, 아울러 빈곤 인구 증가 현상은 빈곤층이 절대빈곤으로, 사회적 안전장치가 없는 비정규 부문 종사자들이 신빈곤층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코로나19 타격이 큰 관광업, 의류 제조업 등 분야의 재활을 위해 저소득층 재난지원금, 중소기업 대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빈곤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