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투자법 17년만에 개정, 대사관 “9월말 한캄 비즈니스 포럼 예정”

기사입력 : 2021년 08월 30일

한캄상공회의소 8월 정기회의 10명 임원 참석해 캄보디아 법률, 금융, 농업, 자동차, 부동산, 코로나19 전반적 현황 발표

투자법 개정에 우리 기업 관심 높아 

이경천 변호사, “내용보다는 방향성에 집중”

오는 9월말 대사관 코트라 한캄상공회의소 협력해 한캄 비즈니스 포럼 개최 예정

▲ 한캄상공회의소 이용만 회장이 지난 12월 14일에 개최된 2020 한국-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한캄상공회의소 이용만 회장이 지난 12월 14일에 개최된 2020 한국-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한캄상공회의소(The Korean Chamber of Commerce in Cambodia, 회장 이용만)가 지난 25일 비대면 ZOOM 화상회의를 통해 8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가장 비중있게 언급된 화두는 캄보디아 투자법 개정안이었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이혁상 서기관은 투자법 개정안에 대해 “현재 캄보디아 국회에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상원 승인, 국왕 서명 후 발효된다. 정확한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9월 말을 예상하고 있다.”고 동향을 설명하며 “9월 말경 투자법 개정안 관련 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CDC 인사를 초청해서 우리 기업에게 설명하고 QnA를 갖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개최되는 한캄 비즈니스 포럼은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한캄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왔으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한다.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만큼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캄보디아 투자에 관심있는 기업까지 초청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천 변호사는 캄보디아 투자법 개정 관련해 약 3주전 암참(The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Cambodia)에서 전문 변호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고 말하며 “17년만에 개정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내용적으로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법의 방향성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변경 사항은 9월 말 한캄 비즈니스 포럼에서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고 현재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에서 한글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동산, 금융,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한캄상공회의소 임원이 동향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의 고석규 부회장은 투자법 개정이 자동차 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캄보디아 정부가 태국을 벤치 마킹해서 자동차 조립 공장 설립에 관심을 보인다. 저희 회사는 이미 코콩 지역에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시설 확충 및 개선으로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조립된 자동차가 시중에 판매됨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설명한 고 부회장은 “동남아 국가 중 중고차 비중이 가장 높은 캄보디아다. 전체 시장 중 신차는 20%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은 은행의 활발한 자동차 대출(카론)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중고차에서 신차로 이동할 성장성이 크다.”고 캄보디아 자동차 시장의 전망을 밝게 예측했다.

한편, 캄보디아 코로나19 영향에 대해 기업내 확진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백신 접종을 2차, 3차까지 완료했으나 코로나19 확진이 된 돌파감염의 사례, 불시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신속하게 대응한 사례, 정부 권고에 따라 2-3주에 한번 씩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사례 등을 공유하며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합쳤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