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 “위험지역에 우선적으로 긴급구호품 전달할 것, 재난지원금 지급 불가”

기사입력 : 2021년 04월 20일

훈센 총리는 20일 저녁, 약 8분 12초 분량의 음성 메세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지역감염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쌀, 라면, 젓갈소스, 간장 등 구호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photo_2021-04-20_17-37-43▲ 캄보디아 정부는 봉쇄지역 소외계층에 우선적으로 쌀, 라면, 간장, 젓갈소스 등이 담긴 긴급구호품을 전달한다. 오늘(20일) 10만 가구에 지급을 완료했다. 

그러나 정부가 과거 국민에게 약속했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격리에 대한 재난지원금 30만 리엘 지급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 재난지원금을 동일한 조건으로 지급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총리는 개인에게 30만 리엘은 적은 돈이지만 정부에게 큰 부담이라고 말하며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해당 지역과 가정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구호품 기부로 대체한다는 결정이다. 총리는 캄보디아는 지금 살아남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총리는 이어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여러 방안을 정부가 준비중이라고 암시하며 재정경제부의 지침에 따라 수도세, 전기세 조정을

봉쇄지역 내에 불교 행사, 모임을 금지한다. 봉쇄기간 내 모든 승려의 이동도 제한한다.

한편 캄보디아 왕실은 20일 위험지역(Red Area)에 미화 10만달러를 기부했다. 봉쇄지역 시 당국은 군인과 경찰을 동원하여 봉쇄지역, 특히 위험지역(Red Area)에 긴급구호품을 20일 10만가구에 전달하였고 21일 10만가구에 추가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