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캄보디아 내 지뢰제거를 통한 평화마을 조성 지원

기사입력 : 2021년 03월 15일

Landmine+Museum+Siem+Reap+(1) copy▲ 캄보디아어로 된 지뢰조심 (이미지)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캄보디아 지뢰 오염지대를 평화마을로 조성하는 지뢰제거 사업을 추진한다.

코이카는 15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지뢰제거청(CMAA), 유엔개발계획(UNDP)과 ‘캄보디아 북서부 3개주 지뢰제거를 통한 평화마을 조성사업’ 협의의사록과 국제기구 약정을 체결했다.

코이카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캄보디아 북서부 3개 주(바탐방, 반띠민제이, 파이린) 지뢰오염지대 제거를 통한 주민들의 신체적‧정서적 안전 확보, 해제된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 도모에 주목하고, 캄보디아 내 지뢰‧불발탄 사업에 관여해 온 UNDP와 함께 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의사록에 따르면 코이카는 캄보디아에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전문가 파견 및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북서부 3개 주 내 우선순위 지뢰오염지대의 지뢰를 제거하여 청정지대(Mine-free)를 달성할 경우, 56.82km2에 해당하는 해제지역을 확보할 수 있으며, 수혜주민은 314,838명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바탐방 재활센터에 대한 지원 및 피해자 교육 등을 통해 지뢰 피해자 지원 및 자립, 지역주민 안전 확보 등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이카는 지뢰제거 및 토지해제 뿐만 아니라 전문가 파견, 역량 개발 교육 등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뢰 피해자에 대한 지원 활동으로 해당지역 피해자 재활센터 지원 및 지뢰 위험 교육 등을 실시하여 사회‧경제적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16번 목표(SDG16, 정의, 평화, 효과적인 제도)와 연계하여 메콩지역 내 평화 지속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체결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리 툭(H.E. Ly Thuch) 캄보디아 지뢰제거청(CMAA) 수석장관, 닉 베레스포드(Nick Beresford) 유엔개발계획(UNDP) 캄보디아 사무소장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지뢰제거청의 리툭 수석 장관은 “캄보디아 내 지뢰제거는 캄보디아에서 SDG18번으로 별도 지정하여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요한 과제이다”라고 언급하고, “코이카에서 이번 지뢰제거 사업 추진을 통해 캄보디아 중요 과제 해결에 함께 해주는 것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닉 베레스포드 캄보디아 사무소장은 “코이카가 메콩 평화 마을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에서 UNDP와 함께 지뢰제거 및 피해자 지원을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프로젝트는 생명을 구하고 공동체를 보호하며 농촌과 농업 공동체의 번영을 위하는 의미있는 협력이다”고 말했다.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대한민국이 캄보디아 지뢰제거 사업에 새로운 공여국으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지뢰 및 불발탄 청정지역이 확대되어 캄보디아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살 수 있고, 코로나-19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코이카는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지속가능 개발과 양국의 번영을 위해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기사제공: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