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3DO 캠페인] 손님들과 함께 만들어온 특별한 식당, 한식 전도사 메콩강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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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3DO 캠페인]

손님들과 함께 만들어온 특별한 식당
한식 전도사 메콩강 식당

2007년 12월에 메콩강 부근, 작은 플랫하우스 한 칸에서 테이블 9개로 시작한 메콩강 식당. 지금은 프놈펜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식당 중 하나로 소문이 자자하다. 한국인과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콩강 식당 시그니쳐 메뉴 족발/매운족발, 비오는 날 생각나는 칼칼한 동태찌개, 구수한 맛이 일품인 청국장, 그리운 고향의 맛을 담은 콩나물김치국밥, 해물이 아낌없이 들어간 해물칼국수, 집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냉채족발,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부대찌개, 정갈한 밑반찬 외에도 메콩강의 인기 메뉴는 다양하다. 메콩강 식당이 어떻게 프놈펜 교민이 사랑하는 맛집이 되었는지, 지난 13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대만 단골 손님들이 메콩강 식당 음식에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메콩강 식당의 조은진 사장은 결혼 한 지 열흘 만에 캄보디아에 와서 우연한 기회에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다. 조 사장은 “사실 당시엔 가게 운영이 처음이라 할 줄 아는게 별로 없었어요.”고 당시를 회상하며 “단골 손님들이 국밥을 해봐라, 또 다른 분은 콩나물 돼지 주물럭을 해봐라 가르쳐 주시고 맛도 같이 보면서 하나 둘 씩 메뉴를 만들어 나갔죠.”라고 말했다. 갓 결혼한 새댁의 노력과 열정을 교민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한 것이 아니었을까. 첫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는 손님들이 아이를 봐주는 일도 잦았다고 한다. 머나먼 타국에서 따뜻한 밥 한끼에 가족의 온기까지 더해진 메콩강 식당의 시작이 눈에 선했다.

그 후 2008년 캄보디아에 건설 붐이 일던 시기, 건설업계 종사하시는 손님들의 이용이 늘면서 메콩강 식당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조 사장의 부모님이 캄보디아 오시면서 메콩강 식당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깊은 손맛에 정성스런 서비스를 더했고 부모님의 탁월한 선견지명으로 확장 이전을 거쳐 현재 자리에 정착했다. 부모님께서 한국 귀국을 하면서 다시 혼자 운영을 하게 된 조 사장은 앞으로도 그 맛과 진심을 잃지 않고 잘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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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고통 속으로 몰아갔던 코로나19 팬더믹 속에도 메콩강 식당은 굳건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가장 상황이 악화되었던 시기에 약 3주간 가게 운영을 임시 중단하는 사태까지 갔지만, 오히려 평소에 너무 바빠서 미처 추진하지 못했던 전 메뉴 포장, 전 직원 배달 교육을 할 수 있었다. 위기는 기회가 되어 현재 홀과 배달을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 메콩강 식당의 별미메뉴 냉채족발

메콩강 식당의 최고 인기 메뉴는 족발이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인, 외국인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불맛이 살아있는 매운족발도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동태찌개, 냉채족발의 인기도 늘었다. 어떤 날은 캄보디아 손님이 더 많은 테이블을 차지하기도 한다. 특별한 날에 가족 단위, 회사 단위 손님이 한식을 찾는 것이다. K Food의 매력을 캄보디아에 전파하는 진정한 한식 전도사임에 분명하다.

조 사장의 간단명료한 기준은 ‘맛’이다. 그는 “내가 먹었을 때 맛있다! 고 느껴야 손님상에 나갈 수 있어요. 김치를 제외한 반찬을 매일 바꿔서 구성하고, 점심, 저녁에 반찬을 새로 무쳐서 최대한 신선한 맛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 팬더믹을 함께 극복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모두 이 시기를 캄보디아에 계신 교민이나 캄보디아 분들이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견디시기를 바래요. 요즘 사업하시러 이 먼 캄보디아까지 14일 격리를 감안하고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해결하러 오신 그 모든 것이 좀 다 잘됐으면 좋겠어요. 저희 메콩강 식당에서 항상 건강하고 든든한 식사를 준비함으로 교민 여러분 모두가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힘을 드렸으면 좋겠어요.”고 진심을 전했다./정인솔

▲ 뉴스브리핑캄보디아 <3DO 캠페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