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잠시 숨 돌렸지만… “전력 부족”, 풀어야 할 숙제

기사입력 : 2020년 07월 10일

최근 몇 년간 전력 부족 문제와 씨름하며 2020년의 전력 공급을 걱정하던 캄보디아가 코로나19로 가동을 중지한 공장들 덕에 한시름 놓게 되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캄보디아의 전력 감소량이 6%에 도달해 7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는 코로나19 때문에 전력 소비가 큰공장들이 줄줄이 휴업에 돌입하며 전력 수요량이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정부는 앞으로 부족해질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근 꼬꽁에서 150mW용량의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꼬꽁 주 트마바잉 구 타타이 강 상류에 위치할 것으로 제안되었으며 이곳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수력발전소를 세운 경험이 있는 중국중형기계총공사(CNHM)가 시공을 맡는다. 광산에너지부 국장 겸 대변인 빅터 조나는 중국중형기계총공사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주(州) 차원의 환경 및 사회적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평가 완료 후 보고서를 작성해 광산에너지부 및 관련 국가급 기관에 제출한다. 검토 후 승인 시 이 수력발전소는 2026년부터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어, 중국화디엔 스떵르세이쯔럼 수력발전 프로젝트(캄보디아) 회사도 꼬꽁 몬둘시마에 용량 100mW, 70mW급 댐 설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작년 캄보디아는 부동산·건설업의 호황기를 맞았으나 불에 기름 붓는 듯한 급격한 전력 수요 상승에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려야 했다. 더군다나 캄보디아는 전력 발전소의 48%가 수력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몇 년 혹서와 가뭄이 거듭되며 더욱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정부는“2020년에서 2030년까지는 메콩강 주변에 수력발전소를 설치하지 않겠다”라며 석탄발전소, 천연가스발전소, 태양광발전소 등을 짓고, 인접 국가에서 수입하는 등 수력발전 의존도를 낮추려고 시도하고 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