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에 기대 거는 캄보디아 정부

기사입력 : 2020년 05월 13일

캄보디아 정부가 코로나19 종료 후의 중국 관광객 유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캄보디아는 중국이 관광시장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관광부는 중국 관광객이 현재 국제 관광시장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주력 요소라고 말했다. 관광부 장관 통 콘은 중국 정부가 해외여행의 문을 재개한다면, 캄보디아에도 많은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광부는 현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며 각 부서에 지난 2016년 기획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이나 레디” 전략에 맞춰 준비하고, 관광업체 및 관광지는 관광객들을 위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관광부는 코로나19 종료 후 중국인 관광객이 이전보다 2~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캄보디아 민간항공국(SSCA)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봉쇄로 캄보디아 항공 부문이 거의 완전히 주저앉았고 4월에는 탑승객이 9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는 항공노선은 일주일에 단 1회뿐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최악의 경우 캄보디아의 관광수입이 8억5650만 달러나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는데, 이는 캄보디아 GDP의 약 3.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캄보디아 유명 관광지인 앙코르와트 사원의 1~4월 입장료 수입도 작년 동기간 대비 59.33% 감소하며 겨우 18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4월 한 달간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여행객은 고작 654명으로, 99.5%나 감소하며 29,368달러를 벌어들였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