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재 수급 차질, 의류·섬유산업 비상

기사입력 : 2020년 02월 17일

캄보디아 의류 제조업체 협회(GMAC)는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중국의 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겨 캄보디아의 일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의 의류 및 섬유 공장에서 상품생산을 위해 필요로 하는 원자재의 60퍼센트가 중국에서 수입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정부의 한시적 공장 가동중단으로 캄보디아도 덩달아 곤혹을 치르게 되었다. GMAC는 중국의 일부 공장들은 현재 가동 중단으로 2월 중순이 지나면 수출할 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2월 말, 혹은 3월 초에 이르러서야 자재수출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GMAC는 EU의 관세면제 혜택 폐기 여부 결정이 6개월 후면 효력이 생기는데, 현재 3월까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EBA 철회는 옳지 못하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이는 12일 발표될 EU의 결정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EBA 혜택이 폐기될 시 캄보디아의 의류·섬유산업이 무너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돌고 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