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상업은행, 2019뉴비전으로 실명위기 안질환 환자 1,360명 수혜

기사입력 : 2019년 12월 02일

캄보디아에서는 암만큼이나 치료하기 힘든 난치병이 있다. 바로 백내장과 녹내장 같은 안질환이다. 대도시라 하더라도 미비한 의료수준과 열악한 환경 때문이다. 자연히 수술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 의료장비와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 역시 턱 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제대로 된 안과 서비스를 받기란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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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그룹계열 전북은행(행장 임용택)과 캄보디아 현지에 진출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행장 신창무)이 11월 20일부터 23일 사흘간 힘을 모아 실명위기에 처한 안질환 환자 94명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선물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일부 환자들만이 해외 의료시설을 이용하여 수술을 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매우 비싼 의료비와 수속에 따른 어려움에 때문에 수술 시기를 미루다 결국 실명에 이른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상대적으로 자외선 노출이 더욱 빈번한 지방과 농촌 지역의 안질환 환자의 수는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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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외선이 원인인 백내장과 녹내장 같은 질환은 사실 의료수준이 높은 국내에선 간단한 수술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의 1%인 약 15만 명이 실명 상태이고, 매년 최소 2천명 이상의 실명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남은 한쪽 눈의 시력을 지키기 위해 문제가 생긴 안구를 그대로 적출하는 경우도 이 나라에선 그리 놀랄 만한 일이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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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 인솔 하에 캄보디아를 전격 방문한 JB금융지주그룹 사회공헌봉사팀은 46명의 한국에서 온 봉사자들과 현지 프놈펜상업은행 직원, KSF(Khmer Sight Foundation)팀으로 이루어진 30여명 이상의 봉사자들을 포함한 8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푸씨싸스트라 대학(Puthisastra university)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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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의료진(안과의사 4명, 안과간호사 5명, 치과의사 1명, 재활의사 1명, 안경사 1명)은 이곳에서 당장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술에 참여, 안과진료를 통해 94명의 환자들의 백내장, 사시, 익상편 수술을 마쳤으며, 프놈펜과 지방을 포함하여 550명에게 외래진료를 지원했다. 은행 측은 환자들의 수술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한편, 환자들을 진료와 안내를 돕는 등 의료봉사활동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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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사흘 동안 츅(Chhouk), 깜뽕스푸(kampong speu), 깐달(Kandal)등의 지방들을 발 바쁘게 오고가며 치과서비스와 재활치료를 제공했으며, 130명의 아동 및 학생들에게 시력검사를 실시하고 25명에게 안경을 지원했다. 위와 같은 지방에서는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프놈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에 제대로 된 학습현장이 갖추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학생 인구 비례 부족한 교육시설과 이를 유지보수 할 여력이 없으며 이를 담당할 전문 교육인의 수가 턱 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사팀은 450명에 달하는 아동들에게 교육봉사를 진행하며 이들에게 비전을 전달했다. 또한 이들은 111명의 지역주민들에게 이발과 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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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놈펜상업은행은 3년째 뉴비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KSF(Khmer Sight Foundation)에 $25,000을 기부하며 장기적으로 캄보디아 안질환 개선에 협력할 의지를 피력했다./문다슬, 사진제공 프놈펜상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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