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 EU 맹비난

기사입력 : 2019년 07월 16일

훈센 총리는 제네바 방문 중 캄보디아에 대한 EBA(무기를 제외한 모든 거래에서 무관세) 적용의 철회 가능성을 전제하는 유럽연합(EU)의 이중 잣대에 대해서 비난을 재개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훈센 총리는 스위스에서 개최된 전 세계 무역원조 재검토 회의에 참석했다.

이 기간 동안 훈센 총리를 수행한 까오 낌혼 보좌관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 로베르또 아제베도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EBA에 관한 주제로 논의하던 중 “캄보디아가 EBA 특혜에 기대서 부유한 나라가 되려 하지 않을 것이며 EBA 없이도 캄보디아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정부가 임박한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경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즉, 캄보디아는 국내 경제 및 무역 개혁을 추진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WTO는 계속적으로 캄보디아의 좋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에는 캄보디아가 선진국이 되려는 구체적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장기적인 경제 개혁을 함께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부터 캄보디아에 대해서 EBA 무역체계하에 EU 시장에 우선적인 접근 혜택의 중지를 결정할 목적으로 6개월간의 집중적인 감시 및 평가 과정에 돌입했다. EU​집행위원회와 EU대외관계청 구성원으로 조직된 EU대표단은 이러한 검토의 일환으로 지난 달에 캄보디아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EU대표단은 EU의 목표가 인권과 노동권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캄보디아가 EU로부터 EBA특혜 철회를 피하기 위해서는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서 실질적이고 신뢰할만한 개선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낌혼 보좌관에 따르면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캄보디아가 지난 20년간 연평균 약 7%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에 대해서 축하했다. 또한 훈센 총리가 언급한 캄보디아의 경제 개혁에 대해서 특히 좋은 신호로 해석하며 향후 전자 상거래 부문에서 캄보디아와 WTO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LYS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