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문화축제 무더위도 이겨낸 열기!

기사입력 : 2019년 06월 17일

핫팬츠에 맨투맨, 청자켓, 한국에서 한창 유행중인 어글리 슈즈까지.. 이곳이 한국인지 캄보디아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이다. 교복인 흰셔츠에 남색 하의를 잠시 벗어두고 최신 유행 아이템으로 멋을 낸 캄보디아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문화축제를 즐기기 위해서이다.

지난 7일 프놈펜 왕립대학교(RUPP) 안에 위치한 한-캄협력센터(CKCC)에서 ‘2019 한국문화축제’ 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오낙영)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 접어들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KBS 촬영팀이 방문하여 캄보디아 내 뜨거운 한류열풍을 취재하기도 했다.

조용하던 한-캄협력센터(CKCC)가 한국문화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학생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2019 한국문화축제에 참석한 수백 명의 현지 학생들은 한복입기, 한옥배경에서 사진촬영, 투호놀이, 윷놀이, 퀴즈온코리아, 한국음식 경연대회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한국문화를 그저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입고, 만들어보며 한국의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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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주목을 끌었던 불닭볶음면 빨리먹기대회. 매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참가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은 현지 학생들이었다. 여학생들뿐만 아니라 남학생들도 고운색의 한복을 입고 한쪽에 마련된 한옥배경 앞에 서서 사진을 찍기을 찍으며 자태를 뽐냈다. 프놈펜 왕립 대학교에 재학중인 보라니양은 “캄보디아의 전통의상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색이 너무 예쁘고 보기보다 편하다.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드라마에 나오는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한복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련된 코너중 단연 인기가 있었던 것은 불닭볶음면 빨리 먹기 대회였다. 캄보디아 내 한국라면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한국 라면을 파는 가게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이며 마트에 라면코너는 한국라면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종류별로 들어와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추첨을 통해 뽑힌 학생들은 앞으로 나와 조리된 불닭볶음면을 먹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곧 손부채를 부치며 얼얼한 입을 식히고 준비된 우유를 마시며 그릇을 비워 나갔다. 너무 매워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참가자도 있었다. 관중들은 응원과 함께 매워 어쩔 줄 몰라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낌롱군은 “평소에도 한국라면을 좋아해 종류별로 다 먹어봤다. 매운맛을 좋아해 불닭볶음면을 가장 좋아한다.” 고 말했다.

IMG_6535▲ 올해로 3회째 맞은 한국문화축제가 열리는 한-캄 협력센터(CKCC)의 모습. 한국의 사계절에 대해 설명한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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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가 캄보디아 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한국문화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해를 거듭될수록 커지고 있다. 더욱 다채로운 행사와 매력으로 중무장해 한국문화축제가 한국문화를 사랑하고 더 알고 싶어 하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큰 행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글·사진 엄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