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캄보디아 올해 적정수준 성장

기사입력 : 2019년 04월 24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캄보디아의 2019년 및 2020년의 GDP 성장률을 각각 7.0%, 6.8%로 전망했다. ADB는 2019년 ‘아시아 개발 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보고서에서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및 기타 선진경제권의 성장둔화로 인해 캄보디아의 수출 및 관광업의 성장세가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니야 두라니-자말 ADB 캄보디아 지부장은 “캄보디아는 외부환경의 영향에도 2020년까지는 높은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캄보디아 경제의 지속성장의 핵심은 민간부문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적자본·기술력의 질적 향상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공업분야 생산량의 성장률은 작년 10.8%에서 10.1%로 낮춰졌고, 서비스업은 6.9%에서 6.8%로 조금 하락했으며, 농업부문은 작년 1.8%에서 1.7%로 하향할 것을 전망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비율은 2018년 5.1%에서 올해 4.5%로 감소할 것이라 내다보았다.

이 같은 안정된 성장세로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와 내년 하락할 것이 예측됐으며,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내년 모두 2.5%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활발한 투자 유입이 재정적자를 상쇄 시키고 캄보디아의 외환보유가 올해로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또한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에 위협이 될 만한 요인을 몇 가지 제시했다. 첫째로, 캄보디아에 미칠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의 여파가 예상보다 거셀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캄보디아에 적용하기로 예정되었던 유럽연합의 무역특혜제도가 유보된 것, 그리고 부동산시장에 집중되어있는 경제 기반은 향후 안정성에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 지적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맞이한 가뭄 또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했다. 이중에서도 2019년 주목해야할 부분은 기술적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격차를 줄이고 이를 충족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지원하고 양성해 디지털 시대에 걸 맞는 인력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문별 분석에 의하면, ADB는 공업과 건설업이 글로벌 성장둔화의 부정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업부문의 성장세는 2019년 10.1%까지 하락하고 2020년에도 계속 하락해 9.4%까지 감소할 전망이며, 건설업은 올해 17%, 내년 16%를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서비스업은 2019년 6.8%, 농업은 1.7%로 미미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합적으로, ADB는 국제유가 하락, 안정적인 물가가 2.5%대의 인플레이션을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으며, 이 같은 적정선의 성장세와 적절한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캄보디아의 경상수지 적자를 낮춰 올해 12.7%, 내년 11.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더불어 탄탄한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가 경상수지 적자를 상쇄하고 나아가 2019년의 외환총액을 확대해, GDP 대비 30%의 대외채무를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예령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