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 고용률 증가를 자축

기사입력 : 2019년 04월 08일

훈센 총리는 지난 28일, 캄보디아 정부가 경제를 성공적으로 발전시키고 고용률 99.3%를 확보함으로써 노동인구 1천만을 달성한 데 대해서 찬사를 보냈다. 이 같은 연설은 국제노동기구(ILO) 발족 100주년이자 캄보디아가 회원국으로서 50주년을 맞는 기념식을 주재한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캄보디아가 지난 20년간 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정부가 국민을 위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근로자수 1천만에 달하는 99.3%의 고용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의 연설에 따르면, 자국내 일반 기업체 약 13천 개소에서 150만명, 일반 상회사 6만개소에서 약 240만명, 특히 농업부문에서 4백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120만 명은 해외 취업자라고 전했다.

3월초 노동부 잇 썸헹 장관은 정부가 지난해 48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 중 360만명은 캄보디아에서 고용되고 1백만명 이상은 해외에서 취업했다고 전한 바 있다. 장관에 따르면 해외 취업은 주로 태국, 대한민국, 일본,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홍콩으로 진출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태국에서는 무려 110만명의 캄보디아 근로자가 월평균 약 300달러의 급여를 받으면서 취업했던 것으로 발표됐다.

썸헹 장관은 해외에서 취업한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매년 23억달러 이상을 가족에게 송금할 뿐만 아니라 전문기술을 습득해서 귀국하게 되면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덧붙여 해외 근로자들 역시 법적인 보호를 받으며, 해외에서 문제가 발생되면 즉시 캄보디아로 송환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운동단체노조(CUMW) 빠으 시나 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고용된 것은 인정하지만 정부의 99%라는 발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는 이 수치를 정부가 어떻게 집계했는지 검증할 수는 없지만 고용률이 매우 높은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취업자의 대부분은 시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부분의 회사는 숙련공들을 필요로 하는데 현재 외국인 근로자 특히 중국에서 유입된 중국인 근로자가 상당하며, 이 점은 캄보디아 국민에게 큰 난관”이라고 우려했다./이영심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