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캄보디아국제영화제(CIFF) 영화의 축제가 프놈펜에서 펼쳐진다!

기사입력 : 2019년 03월 07일

CIFF

캄보디아는 ‘할게 없다’라고 섣불리 말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캄보디아를 ‘모른다’. 무지에서 비롯된 막무가내식 비하와 낯부끄러운 우월감이 뒤섞이면 그 때부터 캄보디아 진면목을 바라보지 못하고 잘못된 시선을 장착하게 된다. 한국 사람들이 캄보디아에 살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야가 무엇일까?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캄보디아에서는 문화생활을 할 수가 없어. 따분하다. 다양하지 않다. 공연들이 허접하다, 조악스럽다, 하등하다… “ 라는 의견이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알고보면 프놈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생활들은 범위가 다양하다. 캄보디아 전통음식 체험 클래스, 수채화/유화 페인팅 클래스, 도예공방, 그림자 공연, 전통 무용 공연, 프랑스문화원에서 비정기적으로 주최하는 캄-프 문화/역사 컨퍼런스, 각 국의 언어교실, 라이브카페 등등 맘만먹고 찾아보면 분야와 깊이에 놀란다.

프놈펜에서 9년째 명성을 이어온 깊이 있는 문화 축제, 캄보디아국제영화제(Cambod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3월 9일부터 14일까지 짜또목 국립극장, 보파나 센터, 레전드 시네마 (에덴가든, 익스체인지 스퀘어), 메이져 시네플렉스 (소리야 쇼핑센터), 프라임 시네플렉스 (아트리움몰) 등 프놈펜 시내 주요 상영관에서 전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IMG_5857▲ 세드릭 엘로이 캄보디아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오른쪽), 박성호 프로그래머(왼쪽) (사진 정인솔)

 

캄보디아 국제영화제는 2010년 1,000여명의 관객과 처음 시작한 뒤 해를 거듭할 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8년 제8회 캄보디아국제영화제 관객수 집계결과에 20만명이 기록되어 국제영화제로서 튼튼히 성장하고 있다. 캄보디아국제영화제의 시작부터 함께한 세드릭 엘로이 캄보디아국제영화제 위원장은 “이 영화제는 단순히 관객들을 모이고 영화를 보이기 위한 페스티벌이 아니고 캄보디아의 영화 제작 산업이 전반적으로 참여하고 발전하는 국제 영화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매 영화제에서 캄보디아의 새로운 영화, 캄보디아와 타 국가간의 합작 영화들이 캄보디아와 국제 영화인들에게 소개되어왔다. 세드릭은 캄보디아국제영화제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캄보디아와 다른 나라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RR6CHIfO4201902051111올 해 개막작에 캄보디아-미국 합작영화 <In the Life of Music>이 선정되었다. <In the Life of Music>은 2년전 캄보디아 국적 비쌀 쏙 감독과 캄보디아-미국인 칼리쏘 감독이 캄보디아의 문화 속 음악의 중요성을 3가지 옴니버스 영화 형식으로 제작한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캄보디아의 이야기, 역사, 문화를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 시스템을 통해 국가간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냈다.
세드릭은 “이러한 협업은 캄보디아 영화산업이 더 확장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이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의 좋은 예로써 제9회 캄보디아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계에서 20년넘게 잔뼈가 굵은 프랑스의 세드릭 엘로이, 한국의 박성호 프로그래머, 캄보디아 영화 전문가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제9회 캄보디아국제영화제에 국제영화제라는 명성에 맞게 국내 영화와 더불어 전세계 장단편 영화 140편을 상영한다. 장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예술영화, 상업영화, 단편영화 등 40여개의 국가에서 엄선했다. 높은 작품성과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수많은 작품들이 프놈펜에 거주하는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호 프로그래머는 프놈펜이 한국의 서울, 부산과 같은 메트로폴리탄이라고 말한다. 메트로폴리탄의 사전적 정의는 ‘중소도시의 상대적 개념으로, 중소도시보다 인구가 많은 큰 도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도시’이며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도시’정도일 것이다. 제9회 캄보디아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놈펜은 캄보디아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이자 어느 도시보다 글로벌화된 도시임에 분명하다.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전세계 영화를 골라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 캄보디아국제영화제에 교민 모두를 초대한다./글 정인솔

 

제9회 캄보디아국제영화제 영화상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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