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주간 인터뷰] 캄보디아 청년의 김치 스타트업

기사입력 : 2018년 11월 13일

kimchi startup

식품안전주간의 한 부스에서 깔끔한 패킹디자인에‘김치’라는 반가운 한글이 보였다. 프놈펜 왕립 기술대(ITC) 식품 화학학과를 졸업한 부이 니읏과 끄리 쏘뷔띠는 <니어띠>라는 브랜드를 만든 캄보디아 청년 창업가다. 두 캄보디아 청년이 만드는 김치가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계기가 무엇인가?
학부 졸업 후 창업을 하고 싶었다. 적은 자본의 스타트업 형태로 김치와 인스턴트 음식인 죽을 개발했다. 김치는 판매중이나 오늘 처음 개시한 죽은 아직 수정 보완이 필요한 제품이다. 건강식품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유기농 제품을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는?
캄보디아 식품 안전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은 비단 최근일만은 아니다. 스타트업을 할 때 전공인 식품화학을 살리고 싶었다. 점점 바빠지는데 바쁜 현대인에 빠른 시간에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인스턴트는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어서 <니어띠>가 만드는 제품은 인스턴트지만 오히려 건강한 요소를 넣어 건강도 지키고 시간도 아끼는 컨셉으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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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치인가?
김치는 이미 세계적으로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함유량이 높아 건강 음식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처음엔 자본이 적은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우리 팀이 생각한 것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자. 작은 규모라도 해보자.”였다.
나의 어머니께서 예전 한국 식당에서 근무하신 적이 있어서 김치만드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웠고 더 연구해보니‘김치’라는 아이템은 적은 자본으로도 건강, 환경를 모두 포괄하는 아이템이여서 과감하게 김치를 선택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캄보디아 사람들을 위한 건강 인스턴트 식품, 발효 식품을 다양한 형태로 제작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국적을 불문하고 건강식이면 개발할 용의가 있다. 우리의 첫 아이템이 김치였던 것 처럼 말이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