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자녀의 꿈을 키우는 프놈펜한글학교 졸업식

기사입력 : 2017년 12월 25일

지난 16일 토요일 프놈펜 한글학교에서 2017년도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생 4명의 작지만 뜻깊은 시간에 장상희 대한민국대사관 영사, 김현식 재캄보디아한인회장, 차경희 프놈펜한글학교 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놈펜한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장상희 대한민국대사관 영사, 김현식 재캄보디아한인회장, 차경희 프놈펜한글학교 운영위원장 및 학부모와 6학년 졸업생 사진

▲프놈펜한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장상희 대한민국대사관 영사, 김현식 재캄보디아한인회장, 차경희 프놈펜한글학교 운영위원장 및 학부모와 6학년 졸업생 사진

▲ 학생들에게 축사중인 안혜경 프놈펜한글학교장

▲ 학생들에게 축사중인 안혜경 프놈펜한글학교장

이 날 졸업식에서 장상희 대한민국대사관 영사는 “한글학교는 한글, 문자를 읽는 것에 국한된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문화와 역사 그 밖에도 한국 교과과정을 두루 가르쳐 지난 98년부터 지금껏 교민자녀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기여했다”고 말하며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이 이런 교육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안혜경 프놈펜 한글학교장은 학생들에게 항상 인사를 잘하고, 쓰레기를 잘 줍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생각하자고 독려하며 학습적인 능력에 치중한 교육보다 인성교육이 우선되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 프놈펜 한글학교 4,5,6학년 학생이 졸업 축하 연주를 하고있다.

▲ 프놈펜 한글학교 4,5,6학년 학생이 졸업 축하 연주를 하고있다.

부족한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한 학기동안 열심히 준비한 4,5,6학년 학생들이 리코더 연주공연을 했다. 진지한 눈빛으로 에델바이스, 스승의 은혜 연주에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전교생이 귀를 기울인 시간이었다. 이어진 특별 초청 공연으로 깜퐁츠낭 로고스 초등학교 색소폰 연주단이 Jesus love’s me, A Mozart Melody와 아프리카 민요 Kum Bah Yah를 연주해 졸업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류기종 선교사가 지휘와 지도를 맡은 이 색소폰 연주단은 연습기간이 채 6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주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 깜퐁츠낭 로고스 초등학교 색소폰 연주단의 특별 연주공연

▲ 깜퐁츠낭 로고스 초등학교 색소폰 연주단의 특별 연주공연

▲ 졸업생 박주혜 학생의 송사

▲ 졸업생 박주혜 학생의 송사

캄보디아 교민사회의 미래는 올바른 교육을 받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한 교민자녀이다. 프놈펜 한글학교는 지난 19년간 캄보디아에서 외국어로 주 5일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 매주 토요일마다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타국 생활에 잊혀져가는 한국의 문화, 역사, 관습을 가르침으로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왔다.

 

프놈펜 한글학교는 오는 1월 27일부터 2018년도 1학기를 시작한다. (문의: 안혜경 교장 089-588 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