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오토바이들

기사입력 : 2017년 07월 05일

YAMAHA-FINO-20151

출퇴근 시간이면 도로를 가득 메우는 오토바이들! 오토바이를 직접 몰지 않고 주로 툭툭이와 자동차를 타는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다 똑같은 오토바이로 보이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은 브랜드, 모델명, 연식 등 오토바이를 탈 때 따지는 점들이 상당히 많다. 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하나씩 알아보자.

1) 지난 십 수 년 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토바이는 바로 혼다 Dream이다. 신제품의 가격이 2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가격도 굉장히 비싼데, 이 오토바이는 도시사람들보다 특히 시골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 튼튼해서 잘 고장이 나지도 않고 인기가 식지 않기 때문에 중고시세도 좋기 때문이다.

2) 2017년 현재 캄보디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오토바이는 바로 혼다 Zommer. 로봇 만화영화에 나올듯한 멋진 비쥬얼을 갖고 있는 이 오토바이는 혼다에서 최근 몇 년전에 출시한 모델로 캄보디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불과 몇 년전에는 Scoopy란 오토바이가 인기였는데 지금 대세는 Zommer이다.

3)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토바이는 바로 스쿠터이다. 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서는 스쿠터를 ‘모또 꼬은 띠어’(아기 오리 오토바이)라고 부른다.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7~800달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담없이 탈 수 있고, 인기도 별로 없어 강도의 위험도 적다고 한다. 그러나 비가와서 침수된 도로를 달릴 때는 엔진이 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4) 캄보디아 상남자들 사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오토바이는 바로 DUKE이다. 한국 남자들이 페라리, 람보르기니나 할리데이비슨을 타보는 것이 로망이듯, 캄보디아 남자들도 이런 오토바이를 타보는 것이 125cc 소형모델도 있지만 200, 390, 690, 1290cc 엔진을 자랑하는 DUKE는 도시 주행시 막힌 도로를 달리기는 어렵지만 시골여행을 갈 때 최고라고 한다.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좋은 오토바이는 자신의 체면을 살려주는 중요한 재산이다. 그래서 자신의 소득보다 훨씬 더 비싼 오토바이를 빚을 내면서까지 사고 있다. /정인휴, 놀 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