껨 쏘카 의원, 국왕 사면 후 국회 복귀

기사입력 : 2016년 12월 15일

kem sokha

캄보디아 야당 지도자가 국왕 사면을 받은 이후 지난 7일 국회로 귀환했다. 이로써 캄보디아 1년의 정치적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훈센총리의 여당이 2018년 총선 전에 비평가들을 위협하기 위해 탄압을 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불평하고 있다. 껨 쏘카 CNRP 부총재는 분쟁을 끝내기 위해 훈센 및 CPP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껨 쏘카 부총재는 성매매 혐의로 지난 5월 경찰이 체포에 나서자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하며 지금까지 당사에 은신해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법정 출두 명령을 거부하여 징역 5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12월 첫째 주에 훈센총리의 요청으로 국왕의 사면을 받았다. 껨 소카 부총재는 자신의 사면을 도와달라고 훈센 총리에게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면 직후 국가 통합과 화해를 위한 훈센 총리의 노력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30년간 캄보디아를 철권통치를 해 온 훈센 총리는 지난 7일, 국회의 소수당 원내총무로 임명된 껨 소카에게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 야당 지도자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훈센은 의회에 껨 쏘카를 국정 문제를 논의할 자신의 대화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껨 쏘카는 정치인들에게 미사여구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가 합의를 모색하여 국가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망명 중인 삼랑시 야당 총재는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자신이 국회의 소수당 지도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랑시는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CNRP 총재로써 그가 국회의 내부규정에서 지정된 바와 같이 여전히 소수당 지도자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미구엘 짠코 분석가는 껨 소카에게 보다 공식적인 지도력을 맡을 공간을 제공하고 삼랑시의 입국을 금지함으로써 두 야당 지도자의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훈센의 전략이 보인다고 말했다. 짠코는 CPP가 다음 선거시기가 다가오기 전에 야당의 결속에 금이 가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야당이 분열되면 선거에서 이기기에 확연히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