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시엠립행 서비스 중단

기사입력 : 2016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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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노선에 대한 경쟁 심화로 인해 인천-시엠립 항공편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짠세레이 부타 민간항공청(SSCA) 대변인은 대한항공은 수개월 전부터 노선에 대한 적자로 인해 서비스를 중단할 의사를 나타내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7년 2월 초부터 인천-시엠립 노선에 대한 항공 운항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중단 사유로 낮은 수요를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수익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요가 많은 노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올초 9개월동안 시엠립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1.24% 소폭 증가했다. 부타는 대한항공의 결정이 전체적인 여객 통행량의 감소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의심했다.

현재 서울의 인천공항에서 시엠립으로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는 총 다섯 곳으로 두개의 대형항공사(대한항공, 캄보디아 앙코르에어)와 세 개의 저가항공(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이 있다. 부타는 대한항공이 대형항공사보다 경쟁력 있는 저가항공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경쟁사인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0월, 인천-시엠립 노선에 대한 운영을 자회사인 에어서울에 인계했다고 발표했다./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