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손톱을 자르지 마세요

기사입력 : 2016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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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람들은 다양한 믿음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밥을 먹은 후에 샤워를 하면 안 된다’, ‘밤에는 거울을 보면 안 된다’, ‘밤에 손톱을 자르면 안 되는 것이 등이 있다.’ 이런 여러 믿음들 중에 밤에 손톱을 자르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 캄보디아 어른들은 자식들이 밤에 손톱을 자르는 것을 보면 항상 하지 말라고 한다. 왜 이런 믿음이 있을까? 옛날 이야기를 하나를 통해 알아보자.

옛날 어느 한적한 마을에서 한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남편은 사냥꾼이다. 그 사냥꾼은 항상 숲에 들어가서 동물들을 사냥한다. 그런데 숲에 들어가기 전에 남편은 아내에게 손톱을 자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남편이 숲에 들어간 밤에 아내가 아기를 재우려고 대나무 해먹을 흔들다가 손톱을 대나무에 부딪혀서 손톱이 갈라졌다. 손톱을 다치면 집안일을 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아내는 남편이 하지 말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손톱을 자르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아침에 아내는 자기 남편과 같이 사냥을 하러 갔던 사냥꾼한테 나쁜 소식을 들었다. 어제 밤에 사냥꾼들이 나무 위에서 잘 때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그 목소리는 마치 아내의 목소리 같았다고 한다. 여자는 ‘집에 빨리 오세요~! 아이가 많이 아프니까요~’라고 계속 외쳤다고 한다. 이런 목소리가 들리자 남편은 너무 걱정돼서 나무에서 내려왔는데 아내가 아닌 호랑이를 보게 되었다. 다른 사냥꾼들이 호랑이와 싸우는 남편을 열심히 도왔지만 결국 호랑이는 남편을 잡아 먹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어른들은 밤에 자식들이 손톱을 자르고 있으면 항상 하지 말라고 한다. 밤에 손톱을 자르면 이야기 속의 사냥꾼처럼 나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글 : 놀 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