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고 또 빌었던 그 삶의 흔적이 ‘아프구나’

기사입력 : 2016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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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오랫동안 비벼 댓기에 이렇게 동구스름하게 깍이어 있는가? 애초에는 이리 삐죽, 저리 삐죽 못생겼을 것들이, 이제는 온 세상 다 산 것처럼, 그것도 시커먼 체하며 묵묵히 살아간다. 삶이 고달퍼 조금만 비빌 언덕이 있으면, 그저 손 비비고 자식새끼 잘되라고 고개숙여 염원한다. 산다는 것은 이렇게 수많은 눈물과 사연과 힘듦이다. 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