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농민들, 소팔고 경운기 산다

기사입력 : 2014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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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지방에서는 달구지를 몰고 논과 밭을 갈기 위해 소를 많이 기른다. 통계에 의하면 캄보디아의 소는 총 2백만 마리가 될 정도이다. 그렇지만 최근들어 캄보디아 농촌 경기가 좋아지면서 농민들이 하나 둘씩 소/물소를 팔고 경운기와 트랙터를 구입하고 있다.

농민들의 말에 의하면 경운기를 사용하면 작업 속도가 매우 빨라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경운기와 트랙터에 트레일러를 부착하면 소 달구지보다 더 많은 작물을 싣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소를 기르는 것 보다 훨씬 더 이익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소여물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아이들에게 소몰이를 시킬 필요도 없어졌다(아이들이 소몰이를 하느라 학교를 빠지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농기계를 사용하면 소를 몰때보다 토질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말도 있다.

캄보디아에서 경운기 한 대는 보통 2000~3000달러정도 하며 트랙터의 경우 중고 시세가 약 대당 1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