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민 내년이 더 걱정돼

기사입력 : 2011년 11월 21일

캄보디아는 10여년 만에 전국을 강타한 홍수로 인해 최소 250명이 사망하고 150만 여명이 직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또한 최근 피해 상황 보고에 의하면 40만 헥타 상당 면적의 농지가 피해를 입었다.
 
껌뽕톰 주 바라이 면에 거주하는 사엔 시몬(36)은 고지에서 물에 잠긴 논지와 자신의 집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일단 정부로부터 구호 식품 및 필수품을 원조 받아 급한 불은 껐지만, 지난 달 홍수로 인해 논지와 주택이 침수되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 사엔 시몬은 홍수로 인해 5천 평방 미터의 논지가 피해를 입었으며 내년 농사가 굉장히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식량이 부족해져서 가난을 직면할 것이라고 하며 내년을 어떻게 견딜지 생각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사엔 시몬은 올해 홍수로 인해 피난을 간 수만 명 농민 중 한 사람일 뿐이다.
 
바라이 면에 거주하는 솜 반톤(56)의 집은 홍수로 인해 침수됐다. 그는 나중에 물이 빠져나가도 대나무로 만든 바닥과 야자수 잎으로 지어진 벽이 훼손될 것이기 때문에 집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이 면 내 짝툭 록 마을 주민들은 정부로부터 쌀 10kg, 라면 20봉지, 소금, 액젓, 담요, 모기장, 그물 등의 지원을 받았다. 니응 용(38)은 지난 5일 동안을 쌀이 충분했지만 앞으로의 분량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고기를 잡으러 나가야 한다며 현재 생활이 굉장히 어려워 졌다고 실토했다.
 
주변의 산툭 군의 상황도 별 다를 바 없다. 작물은 썩었고, 논지와 주택은 침수되어 있다. 로니음 마을에 거주하는 탄 속비응(55)는 아직 정부로부터 구호 물자를 원조 받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 마을에서는 쌀 수확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벼가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에 내년에 먹을 쌀이 없을까봐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춘 촌 껌뽕톰 주지사는 전체 주민들 중 홍수피해를 입은 주민은 17명 중 1명 꼴이며, 벼의 1/3(6만5천 헥터)가 파괴됐고 껌뽕톰 주 내 약 4,000 가구가 식량 부족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 중 2,500 가구는 고지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껌뽕톰 주에서 홍수로 인해 총 4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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