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영양 간식 , 껑까엡

기사입력 : 2011년 11월 28일

 

 

캄보디아인들이 제일 즐겨 먹는 영양 간식을 고른다면? 우리에게는 조금 징그럽고 야만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껑까엡’, 바로 개구리 고기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개구리 고기의 쫄깃한 맛을 즐긴다.

개구리 고기는 간식뿐만 아니라 밥반찬과 술안주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데 껑까엡튀김, 껑까엡 생강 볶음, 껑까엡 차끄르응, 껑까엡바옥 등이 대표적인 개구리 고기로 만든 음식이다. 캄보디아의 중고등학생들은 바삭한 개구리튀김을 후추+라임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껑까엡 생강볶음, 껑까엡 차끄르응 등은 밥맛을 돋궈주는 별미 반찬으로 인기가 좋다.

또한 짭짤한 맛의 ‘껑까엡 바옥’은 술안주로 적격이다. ‘껑까엡 바옥’은 각종 양념과 버무린 다진 돼지고기 또는 개구리 고리를 개구리 머리를 잘라낸 구멍에 쑤셔 넣은 후 숯불에 구운 요리이다. 양념을 가득 넣어 배가 불룩해진 모양새가 아주 귀엽다.

개구리가 가장 잘 잡히는 시기는 우기이다. 개구리들은 밤이 되야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골의 논, 연못, 개울가 등에서는 밤 시간에 개구리 잡이가 한창이고 농민들에게 쏠쏠한 부수입거리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지금과 같은 건기가 되면 개구리를 찾기가 힘들었지만, 요새 들어 개구리 고기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에 개구리 양식장도 생겨 건기에도 손쉽게 개구리 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캄보디아 사람들은 상처를 입었을 때 개구리 고기 섭취를 금한다. 왜냐하면 개구리 고기를 먹으면 상처가 잘 아물지 않거나 덧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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