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용 교수, 캄보디아 정부 최고등급 ‘모니사라폰 대십자훈장’ 수훈

기사입력 : 2026년 10월 14일

Hun mannet&K-00

보건과학대학교 설립 80주년 기념…2014년 국제간호학사 과정 출범 주도, 캄보디아 간호 전문인력 양성에 헌신

캄보디아에서 18년간 교육 및 의료인력 양성에 헌신해 온 한국인 양강용 교수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모니사라폰 왕실훈장 최고등급인 대십자훈장(Grand Cross)을 수훈했다.

양 교수는 캄보디아 보건과학대학교(University of Health Sciences·UHS) 설립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교육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훈장의 수훈자로 선정됐다.

모니사라폰 왕실훈장(Royal Order of Monisaraphon)은 1905년 시소와트 국왕에 의해 제정된 캄보디아의 국가훈장으로 교육·예술·과학·문학·사회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공헌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양 교수가 받은 대십자훈장은 전체 5개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지난 10월 7일 프놈펜에서 열린 보건과학대학교 설립 80주년 공식 기념식에는 훈 마넷 총리와 부인 픽 짠모니 여사가 참석했으며 대학 신축 교육동 2개 동의 개관과 졸업생 학위 수여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양 교수는 2008년 9월 캄보디아에 입국해 시아누크빌 라이프대학교에서 선교와 교육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프놈펜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국제대학교(International University) 약학대학에서 강의했으며 2012년 9월 헤브론 메디컬센터(Hebron Medical Center·HMC)에 합류해 간호대학 설립을 추진했다.

특히 2014년 12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보건과학대학교 국제간호학사 과정(International Program for Bachelor of Nursing·IPBN)의 교육을 위탁받아 영어 기반 간호교육을 시작한 것은 양 교수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 과정은 간호교육에 영어 전문교육을 접목하고 국제적인 의료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학생들은 1학년 교육과정을 마친 뒤 학업 성적과 영어 능력 등을 바탕으로 선발돼 3년간 영어로 간호학을 공부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활동하는 의료 및 간호교육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했으며 해외 임상실습 기회도 제공됐다. 특히 매년 4학년 학생 15~20명이 해외 의료기관에서 임상실습을 경험하도록 해 국제적인 실무역량을 높이는 데 힘썼다.

양 교수가 제공한 활동 기록에 따르면 지난 11년간 해당 교육과정 졸업생들은 캄보디아 주요 의료기관에 취업해 전문 간호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부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석·박사과정에 진학하는 등 학문적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양 교수는 간호 전문지식뿐 아니라 인성과 윤리의식, 소통능력을 겸비한 의료인력 양성을 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삼아왔다. 현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국제적인 진로 기회를 제공하며 캄보디아 보건의료 분야의 인적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한편 보건과학대학교는 1946년 보건공무원학교로 출발해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보건의료 전문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1980년부터 2026년까지 총 3만4,633명의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전국 의료기관과 공공보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