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북적북적한 캄보디아 한인사회

기사입력 : 2026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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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캄보디아 한인사회가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

지난 8월 28~29일 열린 재캄보디아한인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한인사회의 일정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인회가 하반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듯 9월에도 크고 작은 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한캄상공회의소는 캄보디아 국세청장을 초청한 월례회를 열었다.

9월 중순에는 캄보디아한인상공인협회(KBAC)이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대규모 문화축제와 자선바자회를 연다. 다양한 부스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캄보디아인과 외국인까지 함께 어울려 웃고 즐기는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에는 한인회의 다음 수장을 뽑기 위한 선거 준비도 시작된다. 매년 공관에서 개최하는 국경일 행사도 10월 초 예정돼 있다.

한인 언론으로서 이런 행사에 최대한 참여해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려 한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움도 있다. 바쁜 사람은 8월에도, 9월에도, 10월에도 계속 바쁘다. 반면 한인사회 활동과는 거리를 둔 채 살아가는 한인들도 여전히 많다.

물론 모두가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는 없다. 각자의 생업이 있고 관심도 다르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행사가 늘 같은 사람들만 만나고, 같은 사람들이 준비하고, 같은 사람들이 박수치는 자리가 된다면 그 활기는 오래가기 어렵다.

각 단체들도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이라도 더 한인사회의 문을 두드리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끼리끼리의 행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들을 위한 행사를 넘어 캄보디아에 사는 1만여 한인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 한인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이제 그 북적임이 일부 단체와 몇몇 사람들의 분주함에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6년 09월 07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