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한국에서 담아온 것들

기사입력 : 2026년 07월 17일

편집인-칼럼-1024x593

한국에 2주간 다녀왔다. 2주를 거의 한 달처럼 쓰고 돌아온 기분이다.

한국에 가면 나는 갑자기 ‘무소속 상태’로 전환된다. 캄보디아에서는 익숙하게 해내던 일도 어쩐지 뚝딱거리게 된다. 그러다가도 노트북 앞에 앉는 순간 캄보디아가 바로 옆자리로 다가온 듯 다시 마감에 몰입한다.

그렇게 ‘뚝딱이 모드’ 4일과 ‘마감 모드’ 3일을 두 차례 반복하고 나니, 어느새 다시 캄보디아에서 마감을 하고 있다. 하하하.

그렇다고 마감 투정을 하려고 이번 칼럼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이번 한국행에는 여러 목적이 있었지만, 그중 하나는 캄보디아 독자들에게 소개할 한국의 모습을 직접 담아오는 일이었다. 행선지는 홍대였다.

십여 년 만에 다시 찾은 홍대는 기억 속 모습보다 골목이 더 좁아 보였고, 사람은 훨씬 많아져 있었다. 창 시절에는 이른바 ‘시내에 나가는 날’이 일주일 중 가장 즐거운 날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북적이는 거리보다 고요한 공간과 푹신한 의자가 더 반갑다. 세월이 흐른 것인지, 그동안 캄보디아의 여유로운 속도에 익숙해진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취재하러 온 목적은 달성해야 했다. 다시 힘을 내 홍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캄보디아 독자들에게 소개할 만한 장소와 이야기를 담았다. 홍대에서 담아온 이야기는 7월 마지막 주 기사로 소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한국행에서 가장 놀라운 일은 따로 있었다.

최근 캄보디아 3부작 영상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은 대형 유튜버 ‘희철리즘’과의 인터뷰가 성사된 것이다. 첫 영상을 본 뒤 곧바로 관련 기사를 작성했고 뉴스브리핑캄보디아의 기사는 여러 현지 언론을 통해 다시 소개됐다.
온라인에서는 캄보디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줘 고맙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희철리즘을 운영하는 윤희철 씨와의 인터뷰 기사는 바로 이번 호에 실렸다. 그가 새로운 여행지로 캄보디아를 선택한 이유, 왜 하필 이 시기에 캄보디아를 찾았는지, 3부작 영상에 담기지 않은 뒷이야기, 그리고 캄보디아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까지 담았다.

윤희철 씨와 그가 직접 마주한 캄보디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뉴스브리핑캄보디아 1094호를 꼭 챙겨보시길 바란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6년 7월 20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