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본부, 현지 학교들과 한국어 보급 MOU 체결

기사입력 : 2026년 05월 19일

웅변협회2026▲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본부와 NGO 조이풀에듀앤호프, NWMF LAB 및 현지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5월 15일 프놈펜에서 한국어 및 K-스피치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GO 조이풀에듀앤호프·NWMF LAB과 협력…한국어 교육·스피치 문화·환경 교육 콘텐츠로 협력 확대 기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한국어 열풍이 단순한 ‘배움’을 넘어,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당당히 밝히는 ‘소통’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고유의 웅변 문화를 현대적으로 확장한 ‘K-스피치(K-Speech)’가 캄보디아 교육 현장에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릴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본부(이사장 김성수, 회장 최봉석)는 5월 1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NGO 조이풀에듀앤호프(대표 이재윤, 지부장 이재호), 캄보디아 청년기업 NWMF LAB(대표 최봉석, 지사장 쏙 짠다라)과 함께 샬롬학교(교장 김순표), 조이풀스쿨(교장 김학련), 소금과 빛 학교(교장 안병근) 등 현지 주요 교육기관과 ‘한국어 및 K-스피치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한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어를 매개로 한국 문화 이해, 발표력, 리더십, 국제적 소통 능력을 함께 키우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협약 기관들은 한국어 교육을 읽기와 쓰기 중심의 수업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말하기와 발표, 스피치와 웅변 교육까지 연계해 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BS가 주목한 ‘K-스피치’, 글로벌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흐름

이번 협약은 공영방송 KBS를 통해 조명된 ‘K-스피치 시대’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KBS는 2017년 인도 네루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어 웅변대회를 통해 ‘K-스피치’라는 개념을 소개한 바 있으며, 2024년 8월 라오스에서 개최된 ‘제28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역시 주요 뉴스로 다루며 한국어와 스피치가 결합된 새로운 한류 교육 모델에 주목했다.

‘K-스피치’는 단순한 말하기 기술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정리하고 공익과 공동체의 가치를 담아 청중과 소통하는 한국형 웅변 문화를 지향한다. 이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문법과 단어를 익히는 수준을 넘어, 한국어로 자신의 꿈과 가치관,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기존 언어 교육과 차별화된다.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이사장 이숙진, 회장 김경석)는 한국어와 스피치, 웅변 교육을 통해 바른 언어 사용과 표현력, 리더십 함양을 추구해 온 단체다. 협회는 한국어를 세계에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세계한국어웅변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스피치·웅변지도사 양성, 언어 표현 교육, 자신감 회복, 리더십 훈련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협회가 추진해 온 세계한국어웅변대회는 해외 동포와 현지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발표하는 국제적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단순히 언어를 습득하는 데서 나아가, 한국어로 세계와 소통하는 경험을 하도록 돕는 것이 협회의 주요 활동 방향이다.

캄보디아 본부, 대회 중심 활동에서 학교 현장 교육으로 확장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본부 역시 이러한 협회의 취지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한국어 스피치·웅변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한국어 교육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웅변대회는 재외동포 자녀에게 한국어를 올바르게 보급하고, 캄보디아 사회에 한국어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알리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한 2026년 개최된 제14회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본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지회장 나윤정)가 공동 주최하고,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김창룡)이 후원한 행사로 진행됐다. 이 대회는 캄보디아 내 한국어 학습자들의 수준 향상과 한국어 교육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MOU는 그동안 대회 중심으로 이어져 온 한국어 스피치 활동을 학교 현장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스피치·웅변대회가 학생들에게 실력을 발휘하는 무대였다면,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그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학교 안에서 체계적으로 한국어와 발표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일회성 행사 참여를 넘어 교육, 훈련, 발표,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한국어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읽기·쓰기를 넘어 ‘말하기’ 중심의 질적 도약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류 콘텐츠 확산, 한국 유학과 취업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한국어는 이제 일부 학생들에게 단순한 취미나 선택 과목이 아니라, 미래 진로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동안 캄보디아 내 한국어 교육이 문법과 어휘 등 기초 학습에 집중해 왔다면, 이번 협약은 ‘표현과 소통’에 방점을 둔다. 협약에 참여한 학교들은 학생들의 수준과 교육 환경에 맞춰 초급 한글 교육부터 중·상급자를 위한 논리적 스피치 및 웅변 훈련까지 단계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초급 학생들에게는 한글 읽기와 쓰기, 기본 회화, 한국 문화 이해 교육을 제공하고, 중급 이상 학생들에게는 한국어 말하기, 주제 발표, 스피치 훈련, 웅변 교육 등을 지원한다. 또한 매년 열리는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웅변대회’와 연계해 학생들이 실제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스피치와 웅변 교육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구성하며, 청중 앞에서 자신 있게 표현하는 훈련이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교육은 자존감과 발표력, 리더십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어 교육과 스피치 교육이 결합될 경우, 학생들은 언어 능력뿐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힘과 공동체 안에서 소통하는 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다.

조이풀스쿨▲이번 협약에 참여한 조이풀스쿨 전경. 조이풀스쿨은 프놈펜 지역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 한국어와 K-스피치 보급의 현장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샬롬·조이풀·소금과 빛 학교와 손잡고 K-스피치 보급 교두보 마련

협약에 참여한 샬롬학교, 조이풀스쿨, 소금과 빛 학교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학생들의 교육과 인성 함양, 문화 교류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기관들이다. 조이풀스쿨은 프놈펜 지역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활동을 펼쳐온 학교로, NGO 조이풀에듀앤호프와 함께 교육을 통한 나눔과 희망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소금과 빛 학교는 한국어와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는 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샬롬학교 역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발표 교육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온 학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학교는 한국어와 K-스피치 보급의 현장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로 생각을 정리하며, 한국어로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교육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GO 조이풀에듀앤호프는 현지 교육 현장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이풀에듀앤호프는 교육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온 단체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어 교육이 학생들의 미래 가능성을 넓히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NWMF LAB은 캄보디아 청년기업으로서 교육 콘텐츠 제작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어 및 K-스피치 보급 사업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영상, 홍보 콘텐츠, 디지털 교육 자료 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업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한국어 교육과 현지 청년 역량이 결합되는 사례로도 주목된다.

환경 교육 콘텐츠까지 확대…통합형 미래 교육 모델 기대

나아가 협약 기관들은 향후 한국어 교육 콘텐츠뿐 아니라 캄보디아 학생들을 위한 환경 교육 콘텐츠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일상 속 환경 문제와 기후변화의 영향을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국어 교육, 스피치 교육, 환경 교육 콘텐츠가 결합될 경우 학생들은 한국어로 환경 문제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통합형 교육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리더십, 환경 감수성, 공공의식, 국제 소통 역량을 함께 키우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최봉석 회장은 세종대학교에서 기후변화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캄보디아 환경부와 함께 캄보디아 기후변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 회장은 한국어 교육과 스피치 교육을 캄보디아 미래 세대의 성장 기반으로 확장하는 한편, 향후 환경 교육 콘텐츠 제작까지 연계한 새로운 교육 협력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한 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어 교육과 스피치 교육을 기반으로 문화, 환경, 청년 역량 강화 분야까지 연결되는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 소속 자문위원으로서, 한국어 교육과 문화 교류를 통한 공공외교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어는 꿈을 말하는 도구…K-스피치는 자신감을 키우는 교육”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본부 김성수 이사장은 “한국어는 단순히 하나의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이해하고,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는 길을 여는 중요한 도구”라며 “이번 MOU를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자신의 꿈을 표현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지부장은 “교육은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한 사람의 변화는 공동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이 한국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쏙 짠다라 지사장은 “캄보디아 청년기업으로서 현지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일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NWMF LAB은 교육 콘텐츠와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어 보급과 학생들의 학습 동기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한국어 교육을 매개로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미래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협약 기관 간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교육 일정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교별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본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국어 교육, 스피치·웅변 교육, 문화 교류, 장학 지원 등을 연계한 통합형 교육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향후에는 캄보디아 학생들을 위한 환경 교육 콘텐츠 제작까지 준비하며, 한국어와 스피치, 환경 인식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어 보급을 넘어 양국 청소년의 마음을 잇는 교육 교류의 출발점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캄보디아 학생들이 앞으로 한국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민간 외교관이자,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