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과 함께하는 중요한 의료상식] 대장 내시경에 대한 소개

기사입력 : 2026년 03월 13일

예수병원 칼럼

대장 내시경 검진은 대장암의 전단계인 선종성 용종을 직접 발견하여 제거함으로써 대장암 발생률을 70~90% 낮출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예방 및 진단 검사입니다.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므로 암, 용종(폴립), 염증성 장질환 등 대장 전반의 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50세 이상은 5년 주기로 검진이 권장되며, 초기 증상이 없는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혈변, 원인 불명의 복통 등 이상 증상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은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관련 사망률이 76%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혈변, 1달 이상 지속되는 변비나 설사,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복통 등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용종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젊은 나이부터라도 더 자주 검사해야 합니다.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처럼 돌출된 것으로, 대장암의 약 70%는 선종성 용종이 성장하여 발생합니다. 선종성 용종은 방치하게 되면 보통 5~10년 후 대장암으로 되고, 발견 당시 1cm 이상의 선종은 악성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발견된 용종은 조직 검사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1cm 이상일 경우 매년, 작거나 다발성일 경우 수년 내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장내시경

대장암의 조기 발견 이외에 대장 내시경을 통한 주요 발견 질환으로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감염성 대장염, 결핵성 대장염, 대장 게실, 치질 등이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은 4주 이상 지속되는 혈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IBD) 진단의 핵심 검사이기도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여 복통, 혈변, 설사를 유발하고 평생 치료가 필요합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구별하기 위해 대장 점막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만성 염증을 확인합니다.

대장암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내시경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한국의 염증성 장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여 2022년 기준 환자 수가 약 8만 6천 명에 달하는 난치성 만성 질환입니다. 대장 게실은 대장 벽의 약해진 부분이 꽈리처럼 바깥으로 튀어나온 주머니를 말하며, 고령, 저섬유식, 변비 등이 주원인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염증이 생기면(게실염) 복통, 발열, 혈변을 유발하며, 심하면 천공이나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섬유질 식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급성기 게실염 상황에서는 대장 내시경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금식, 수액 요법을 통해 치료하며, 농양이나 천공 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받기 하루 전부터 장 정결제를 복용하여 대장을 비운 후 맹장 및 소장(회장) 말단부까지 관찰하게 됩니다. 검사 전 3일간 씨 있는 과일·채소는 피하고, 검사 당일은 금식 및 수면 마취 회복 시간이 필요합니다.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게 되고, 소요되는 시간은 회복 시간을 포함해서 약 30분~1시간 내외가 되며 대부분 수면(진정) 상태에서 진행하여 통증 없이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수면 내시경 진행 시 위 내시경과 함께 진행하여 검사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하고, 준비에 필요한 금식 등의 과정을 줄이게 됩니다. 검사 후 복부 팽만감 및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가스를 배출하면 완화됩니다. 일반적인 경우 5년마다 시행을 권장하지만, 용종의 크기, 개수,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1~3년 주기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글 이대영
예수병원 캄보디아 분원장
외과 전문의/의학박사/이문화학박사
대한외과학과 외과 내시경(위/대장) 인증의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인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