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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서 울린 만세삼창…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열려
- 대사관·한인회, 독립정신 되새기며 교민사회 화합의 자리 마련해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대사 김창룡)과 재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가 공동 주최한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가 3월 2일 오후 프놈펜 소재 한캄협력센터(CKCC)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인 교민과 주요 단체 관계자 등 약 250명이 함께 자리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1부 기념식은 남영민 한인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와 축사,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며 재외동포로서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경과보고는 재캄보디아한인회 임종원 부회장이 맡아 준비 과정과 행사 취지를 설명했으며 문동진 청년단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특히 윤신웅 대한노인회 캄보디아 지회장의 선창에 맞춰 모두가 함께 외친 만세삼창은 107년 전 조국의 염원을 되새기게 하는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깊은 울림과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하기에 앞서 “제가 부임 후에 가장 많은 동포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라며 교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선 한인회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더 큰 발전과 성장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어 “곧 한-캄보디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우리 동포 모두의 뜻과 희망을 담아 상생과 연대에 기반한 새로운 한-캄보디아 관계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상호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새로운 30년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다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셨던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3·1운동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자유와 존엄, 그리고 공동체의 미래를 향한 희망의 선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미래를 믿으며 함께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의 정신은 오늘 해외에서 살아가는 우리 한인들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서로를 지키고 서로를 세우며 공동체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올해 재캄보디아한인회 설립 30주년을 맞는 의미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한인회는 동포 사회의 보호자이자 연결자, 그리고 캄보디아와 한국을 잇는 민간 외교의 다리 역할을 감당해 왔다”며 “이제 우리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30년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순정 제5대 재캄보디아한인회장은 “이곳 캄보디아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민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이름을 지키는 또 하나의 ‘현대적 독립운동가’라 할 수 있다”며 기업 활동과 가정, 봉사와 선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민들이 보여주는 노력이 곧 대한민국의 자긍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3·1절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가르침은 ‘함께할 때 역사는 움직인다’는 것”이라며 “오늘의 기념식이 과거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공동체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2부 문화공연에서는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사물놀이팀과 캄보디아 태권도시범단의 무대로 큰 환호 속에 막을 열었다. 테너 안세권은 ‘네순 도르마’와 ‘그대는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열창하며 깊이 있는 성량으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색소폰 연주자 박광식과 피아니스트 공민이 협연한 ‘고향의 봄’은 서정적인 선율로 관객들에게 고향에 대한 따뜻한 향수를 전했다. 이어 한인 남성중창단은 ‘단지동맹’부르며 3·1절의 의미와 민족적 정서를 담아낸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테너 이성일이 뮤지컬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와 ‘홀로아리랑’을 힘있게 노래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민은 “해외에 살면서도 3·1절의 의미를 함께 기억하고 아이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캄보디아에 대한 안좋은 여론때문에 위축된 한인 사회 분위기에서도 소중한 역사의 순간을 기리고 교민사회가 함께 모이는 자리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올해는 재캄보디아한인회 설립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3·1절 기념행사는 연중 기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더했다. 한인회는 지난 2월 28일 30주년 기념 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 3·1절 행사로 공동체 결속을 이어갔다. 이어 3월 2일 한캄 평화음악제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우정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등 30주년을 기념하는 한 해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재캄보디아한인회는 상반기에는 한국-대만 기업인 간담회를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인사회 역사와 성장을 돌아보고 차세대와 함께하는 새로운 공동체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1절 기념행사는 캄보디아에서 살아가는 교민들이 한국인의 역사와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고 캄보디아 한인 사회가 지난 3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더 단단한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