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희망의 빛’을 선물하다 PMCI 캄보디아, 의료 소외계층 위한 ‘무료 안과 수술 프로그램’ 실시

기사입력 : 2026년 02월 23일

제목 없는 디자인 - 1▲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PMCI 캄보디아, 익산 우리들안과의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의료 소외 계층에게‘빛’을 선물하기 위한 특별한 동행이 결실을 맺었다. 전주예수병원 선교회 소속 NGO인 PMCI(People for Medical Cooperation International) 캄보디아는 지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프놈펜 소재 PMC 예수병원 캄보디아에서‘백내장 및 익상편 특별 수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과 진료 및 수술이 절실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치료받지 못하는 캄보디아 지방 거주민들을 위해 기획됐다. 전주 더온누리교회와 익산 우리들안과의원이 후원하고 의료진을 파견해 전문성을 더했다.

PMCI는 이번 수술 프로그램을 위해 깜뽕짬, 깜뽕츠낭, 바탐방, 깜뽕스프, 깜뽕톰 등 5개 주에 있는 현지 교회 관계자들을 통해 진료가 필요한 의료 환자들을 선별했다. 이로써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30명의 환자가 백내장 및 익상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PMCI 관계자는“이동 진료를 다니며 내과, 통증 치료 등은 현장에서 가능했지만 수술이 필수적인 안과 질환 환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컸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PMCI 의료 코디네이터인 폰 소파이 가정의학과 전문의는“1년에 두 차례 진행되는 수술 캠프의 2026년 첫 일정”이라며“환자들의 수술비는 물론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 모든 제반 비용을 전액 무료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선별된 환자들은 각 지역 현지 교회의 인솔 하에 프놈펜 PMC 병원으로 이동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일주일 뒤 다시 병원을 방문해 후온 삼 앗 PMC 상주 안과 전문의를 통한 사후 관리를 받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집도의로 나선 익산 우리들안과의원 문인기 원장은 개원 21년 차, 전문의 경력 25년 차의 베테랑 안과 전문의다. 문 원장은“과거에는 외래 진료와 안약 처방 위주의 봉사만 참여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켜 줄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원장은 이번 사역을 위해 병원 직원들과 팀을 꾸려 캄보디아를 찾았다. 그는 “한국의 익숙한 수술 환경과 달라 낯설음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원들과 합심하고 현지 스태프들의 도움 덕분에 순조롭게 모든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폰 소파이 코디네이터는 “시골에 사는 많은 노인들이 돈이 없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며“수술 후 다시 세상을 선명하게 보게 된 환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의료진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수술 집도 직전 의료진과 환자가 수술대에서 기도를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이번 프로그램으로 현지 지역 사회와 교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하며 사랑의 인술을 실천했다.

PMCI 측은 이번 1차 수술 캠프의 성공적인 진행을 발판 삼아 오는 8월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 수술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인기 원장 역시“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통로로 쓰임 받아 기쁘다”며“기회가 된다면 다시 캄보디아를 찾아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한국과 캄보디아 의료진이 함께 만든 기적은 어둠 속에 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며 캄보디아 땅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