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공회의소, “캄보디아 전력 비용 비싸고, 투자 신뢰도 낮아 수출 경쟁력 제약”

기사입력 : 2025년 11월 26일

005캄보디아 미국상공회의소는 캄보디아가 높은 수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수출의 핵심 부분에서 여전히 베트남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미 상공회의소 캐이시 바넷 회장은 캄보디아의 높은 전력 비용과 낮은 투자 신뢰도가 국가 경쟁력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바넷 회장은 최근 공개된 베트남 세관 자료를 보면, 역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캄보디아의 생산 역량이 절대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하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구조적 장벽이 존재하는데, 베트남보다 약 두 배, 중국보다도 높은 전력 비용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기업들은 전력, 태양광 등 다양한 에너지 사용에 저렴한 비용의 혜택을 받는다. 그에 비해 캄보디아에서는 같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해도 더 높은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바넷 회장은 이러한 조건들이 개선되면 캄보디아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며, 특히 망고, 캐슈넛, 후추 등의 주요 농산물을 베트남을 거치지 않고 직접 수출할 수 있어 미국과의 농산물 교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캄보디아 관세청(GDCE)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교역액은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중 캄보디아는 수출 27억 4천만 달러, 수입은 28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양국의 교역액은 약 80억 달러였으며, 캄보디아는 베트남에 약 36억 1천만 달러를 수출했고, 베트남에서 약 41억 6천만 달러를 수입했다.

한편, 훈 마넷 총리는 2024년 5월, 푸난 떼쪼 운하가 완공되면 캄보디아가 베트남을 통해 수출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