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캄보디아와 무역·투자 협력 강화 추진

기사입력 : 2025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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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무역특사 맷 웨스턴 국회의원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양국 간 무역·투자 관계를 강화하고 캄보디아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영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주캄보디아 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웨스턴 특사의 이번 캄보디아·베트남·태국·라오스 순방은 양국 간 협력의 주요 플랫폼인 ‘영국-캄보디아 무역투자공동포럼(JTIF)’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관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웨스턴 특사는 이날 오전 영국 건축회사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설계한 테초 국제공항 준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공항 프로젝트가 캄보디아의 교통 연결성과 장기적 성장에 기여한 영국의 상징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후 상헹 보라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웨스턴 특사는 양국 간 무역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녹색경제특구 개발, 아세안-영국 경제통합프로그램(EIP) 하 기술협력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으며, 향후 열릴 제3차 캄보디아-영국 무역투자포럼의 사전 논의로 이어졌다.

웨스턴 특사는 캄보디아의 무역정책 후속 논의를 위해 고위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관련 지역 무역체계의 진전 상황과 캄보디아-영국 간 역내 무역통합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그는 캄보디아에서 활동 중인 영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일자리 창출, 혁신,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한 성과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캄보디아 내에서 활동 중인 영국 교육기관 관계자들과도 만나 기술 인재 양성, 고용 가능성 확대, 사회적 이동성 제고, 포용적 성장 지원 등의 역할을 논의한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영국은 캄보디아의 9번째 교역국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8억2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캄보디아의 대영 수출액은 7억8600만달러로 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