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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경찰 ‘韓 대학크메르타임스”韓 국적자 사망, 현지 사기 조직 소행… 수사 진전 공개”생 살해’ 수사, 대규모 온라인 사기 조직 실체 드러나나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 투잇 소카(크메르타임스)
캄보디아 현지 언론 크메르타임스의 15일 보도에 의하면 캄보디아 내무부가 한국인 국적자 살해 사건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중대한 진전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캄보디아 내에서 운영되던 광범위한 온라인 사기 네트워크의 존재가 드러났다.
내무부 대변인 투잇 소카는 이번 사건이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 범죄 증가와 캄보디아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월 8일 오후 2시경 남부 껌뽕바이 마을에 버려진 차량 내부에서 박민호(22)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크메르타임즈는 박 씨가 7월 17일에 캄보디아에 학술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보도했으나 지난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박씨는 같은 대학에서 만난 선배 홍모(20대) 소개로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홍씨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되었으며 홍씨가 속한 조직은 점조직 형태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씨는 출국 3주 뒤인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경찰 관계자는 “숨진 박씨를 모집한 조직과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관련 정황들을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중국 국적자 리 지멍(Li Zhimeng 35세)과 쑤 런시(Su Renxi 43세)을 체포했다. 세 번째 용의자인 바 지아(Ba Jia)는 현재 도주 중이다.
캄보디아 경찰 당국은 박 씨의 가족이나 주한 대한민국 대사관이 시신 발견 이전에 공식적인 실종 신고를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가족이 외교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일부 초기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추가 수사를 통해 경찰은 박 씨가 감금되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벙뜩 코뮌, 롤루스 마을의 한 빌라를 발견했다. 국가 경찰 주도로 이루어진 해당 시설에 대한 급습 작전 결과 해당 장소가 불법 온라인 사기 운영과 연관되어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확보되었다.
경찰은 이 복합 건물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진 리 사오신(Li Shao Xin 20세)을 체포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인 하오(Hao)로만 알려진 인물은 급습 전에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기 활동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자 장비 재정 기록 통신 장치 등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은 캄보디아 형법 제205조 제377조 제378조에 의거하여 “살인 및 사이버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현재 깜폿 지방 법원으로 이관되어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내무부 관계자들은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위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