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2029년 개최 앞두고 150명 선수단 아시아 청소년대회 파견

기사입력 : 2025년 10월 07일

1759740848▲ 왓 참로언 캄보디아올림픽위원회(NOCC) 사무총장.

캄보디아가 오는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 청소년대회에 15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는 2029년 같은 대륙 규모의 대회를 유치할 예정인 캄보디아가 스포츠 역량을 시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18세 이하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캄보디아는 단순히 메달 경쟁을 넘어 개최국으로서의 잠재력 점검과 준비 강화에 의미를 두고 있다.

왓 참로언 캄보디아올림픽위원회(NOCC) 사무총장은 “14개 종목에 걸쳐 150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2029년 개최를 앞두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려 한다”며 “이번 대회는 메달보다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 경험을 쌓고 대규모 종합경기 운영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선수들은 수영, 육상, 배드민턴, 3대3 농구, 유도, 주짓수, 종합격투기, 탁구, WT태권도, 레슬링, 역도, 테이블 풋볼, 그리고 자국 전통 무술인 쿤크메르 등 총 13개 종목에 출전한다.

왓 참로언 사무총장은 쿤크메르, 주짓수, 유도, 레슬링 등 격투 종목에서 캄보디아의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들 종목은 지역 대회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으며, 선수들의 기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폐막식에서는 캄보디아가 차기 개최국으로서 아시아 청소년대회 깃발을 공식적으로 인수한다. 이 자리에서 캄보디아는 예술, 관광, 경제 잠재력을 주제로 한 문화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참로언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 참가 자체가 2029년을 향한 준비 과정의 일부”라며 “캄보디아는 아시아 각국의 선수와 방문객을 환영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문화와 환대, 그리고 국제무대에서의 자신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